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역대최대'…공장설립 등 '그린필드' 20%↑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신고 239억5000만달러…전년比 11.3%↑

올해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외투)가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공장 또는 사업장을 설립하는 '그린필드 투자'가 20%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4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3분기(1~9월 누적) 외투는 신고 기준 239억5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했다. 도착금액 또한 전년 동기 대비 20.2% 증가한 139억2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신고·도착 기준 모두 3분기 역대 최대실적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 글로벌 투자 불확실성으로 미국(-15.5%)과 중국(-12.8%) 등의 외투가 감소한 상황에도 불구하고 국내 외투 규모는 꾸준히 확대됐다"며 "한국의 안정된 투자 환경에 대한 글로벌 기업의 신뢰가 신규투자 역대 최대실적 기록으로 연결됐다"고 설명했다. 신규투자액은 117억7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7.3% 늘어나며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다.


유형별로 보면 공장 또는 사업장을 설립해 직접 운영하기 위한 그린필드 투자는 늘어난 반면 기업 지분 인수 또는 합병 등을 목적으로 하는 인수합병(M&A) 투자는 줄었다.


그린필드 투자는 미국(50억5000만달러·2.8%)과 유럽연합(EU, 21억4000만달러·38.9%), 중국과 홍콩, 대만 등 중화권(20억1000만달러·43.3%), 일본(8억3000만달러·16.1%) 등 주요국 투자 증가에 힘입어 총 167억9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0.4% 늘었다. 반면 M&A 투자는 71억6000만달러로 5.5%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의 증가세가 가팔랐다. 제조업 외투는 90억2000만달러로 15.7% 늘었다. 이는 전체 외투 규모의 37.7%에 달한다. 이어 서비스업(138억달러·9.0%), 기타 업종(11억3000만달러·7.0%) 모두 증가했다.


특히 제조업은 전기·전자(33억2000만달러)와 화공(30억1000만달러)이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7.0%, 61.1% 늘었다. 이외에 의약(2억9000만달러·86.8%)과 비금속 광물(9000만달러·886.6%) 등도 늘었다. 산업부는 첨단전략산업 국내 수요기업 투자 확대에 힘입어 제조업 분야에 외국기업의 투자가 다수 유입된 것으로 분석했다.


국가별로는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유입된 투자는 전년도 대형 M&A투자의 기저효과로 각각 51억9000만달러(-27.2%), 9억3000만달러(-10.5%)로 줄었다. EU와 중화권은 각각 전년보다 증가한 40억달러(38.1%), 22억3000억달러(49.9%)를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수도권은 152억2000만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1.6% 늘어난 반면 비수도권은 48억5000만달러로 23.5% 줄었다.


박덕열 산업부 투자정책관은 "3분기 외투가 신고·도착 모두 역대 최대실적을 달성하는 등 외투 모멘텀이 확대·가속화했다"며 "이번 역대 최대실적은 대통령 순방 세일즈 성과와 규제 완화 등 기업친화적 정책기조 등에 기인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말했다.

3분기 외국인직접투자 '역대최대'…공장설립 등 '그린필드' 20%↑
AD
원본보기 아이콘




세종=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허그'만 하는 행사인데 '목 껴안고 입맞춤'…결국 성추행으로 고발 음료수 캔 따니 벌건 '삼겹살'이 나왔다…출시되자 난리 난 제품 수천명 중국팬들 "우우우∼"…손흥민, '3대0' 손가락 반격

    #국내이슈

  • "단순 음악 아이콘 아니다" 유럽도 스위프트노믹스…가는 곳마다 숙박료 2배 '들썩' 이곳이 지옥이다…초대형 감옥에 수감된 문신남 2000명 8살 아들에 돈벌이 버스킹시킨 아버지…비난 대신 칭찬 받은 이유

    #해외이슈

  • [포토] '아시아경제 창간 36주년을 맞아 AI에게 질문하다' [포토] 의사 집단 휴진 계획 철회 촉구하는 병원노조 [포토] 영등포경찰서 출석한 최재영 목사

    #포토PICK

  • 탄소 배출 없는 현대 수소트럭, 1000만㎞ 달렸다 경차 모닝도 GT라인 추가…연식변경 출시 기아, 美서 텔루라이드 46만대 리콜…"시트모터 화재 우려"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이혼한 배우자 연금 나눠주세요", 분할연금제도 [뉴스속 그곳]세계문화유산 등재 노리는 日 '사도광산' [뉴스속 인물]"정치는 우리 역할 아니다" 美·中 사이에 낀 ASML 신임 수장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