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업계 전설 짐 켈러 CEO 둔 곳
美 테일러 공장서 4나노 공정 생산 예정

삼성, 국내외 AI 반도체 고객사 늘려
AI 반도체 시장 성장률 20% 돌파 전망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 짓고 있는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공장에서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텐스토렌트' 제품을 생산한다. 텐스토렌트는 반도체 업계 전설로 꼽히는 짐 켈러가 최고경영자(CEO)로 있는 곳이다. 삼성전자는 미국 AI 반도체 기업 '그로크'에 이어 추가로 텐스토렌트를 고객사로 두면서 급성장하는 AI 반도체 시장에서 파운드리 먹거리를 늘리고 있다.


텐스토렌트는 2일(현지시간) 차세대 AI 칩렛 반도체를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생산하겠다고 밝혔다. 칩렛은 서로 다른 기능을 하는 반도체를 하나의 패키지로 묶어 만드는 것을 말한다. 삼성전자는 연내 완공 예정인 테일러 공장에서 4나노미터(㎚·1㎚는 10억분의 1m) 공정을 통해 텐스토렌트 제품을 양산한다. 해당 제품은 향후 데이터센터 등 다양한 응용처에 적용될 전망이다.

텐스토렌트는 캐나다에서 2016년 설립된 AI 반도체 기업이다. 인텔과 AMD, 애플, 테슬라 등 굵직한 곳에서 반도체 전문가로 활약한 켈러가 CEO로 있다. 시장 가치가 10억달러에 이르다 보니 반도체 업계 유니콘으로 꼽힌다. 국내에선 현대자동차 등이 이곳에 투자했으며 LG전자는 텐스토렌트와 반도체 분야에서 협력 중이다.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서 짓고 있는 공장 건설 현장 모습 / [사진출처=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 소셜미디어 계정 갈무리]

삼성전자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에서 짓고 있는 공장 건설 현장 모습 / [사진출처=경계현 삼성전자 DS부문장(사장) 소셜미디어 계정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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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테일러 공장에 AI 반도체 기업이 고객사로 이름을 올린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앞서 8월 그로크는 AI 가속기 칩인 LPU(Latency Processing Unit)를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생산한다고 밝혔다. 텐스토렌트와 같이 4㎚ 공정 기반으로 테일러 공장에서 해당 제품이 생산될 것이라는 설명도 했다.

삼성전자는 그로크에 이어 텐스토렌트를 고객사로 두면서 선단 공정 경쟁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성장성이 큰 AI 반도체 시장에서 파운드리 입지를 늘릴 수 있게 됐다. 시장조사업체 가트너는 AI 반도체 시장 규모가 올해 534억달러로 작년(442억달러)보다 20.8%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엔 올해보다 25.7% 늘어난 671억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란 전망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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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이같은 시장에서 먹거리를 확대하기 위해 다양한 AI 반도체 기업들과 작업하고 있다. 국내에선 리벨리온, 딥엑스, 퓨리오사AI 등 AI 반도체 스타트업들이 자사 제품을 삼성전자 파운드리에서 생산하고 있다. 최시영 삼성전자 파운드리사업부 사장은 지난 7월 열린 자사 행사에서 "고성능 AI 반도체에 특화된 최첨단 공정 등을 통해 AI 시대 패러다임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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