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서 보여주는 좋은 모습, 집에서도 보여달라" 지도부 비판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은 당 지도부가 내년 총선을 앞두고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을 영입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모쪼록 우리 당 지도부가 민주당 출신도 받아안는 그 광활한 너그러움을 당내 이견을 가진 분들에게도 보여주길 기대할 뿐"이라고 말했다.


조 의원은 2020년 21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비례 위성정당인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로 당선된 뒤 민주당과 합당하지 않고 원래 소속이던 시대전환에 복당했다. 지난해 국회 법제사법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검수완박법', '김건희 특검법' 추진에 반대하는 등 민주당과는 거리를 두고 여당과 보조를 맞춰왔다.

허 의원 발언은 민주당 위성정당 소속으로 국회의원이 된 인물을 국민의힘 인재로 영입한 것에 불편한 기색을 내비친 것이다. 친이준석계로 분류되는 허 의원은 "밖에서 보여주는 당신의 좋은 모습, 집 안에서도 보여주세요"라는 광고 문구를 공유하며 당 지도부를 에둘러 비판했다.

허은아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허은아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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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 지도부가 야권 인사를 영입해 외연 확장을 시도하고 있지만, 그동안 정작 내부에서 나오는 비판은 새겨듣지 않았다는 지적으로 풀이된다. 허 의원은 "대중 정당을 한다는 것이 독야청청 속 편한 훈장님 말씀을 넘어, 얼마나 많은 동지의 이견을 마주하고 이따금 분루를 삼켜야 하는 일인지, 부디 우리 국민의힘에서는 그 정치의 원형을 피하지 않고 직면하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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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 의원은 조 의원을 향해서도 "정중히 고언 드린다. 우리 정치가 좀 염치가 있어야 한다"며 "때로 좋든 싫든, 옳든 그르든 비례대표 의원을 국회로 보내기 위해 투표한 지지층 국민의 절절한 마음은 실재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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