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전 유엔총회 참석차 美 출국
개발·기후대응·디지털 전환 기여방안도
디지털 권리장전 발표 계획도 내놔
30여개 양자회담서 2030엑스포 총력전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미국 뉴욕에서 열리는 '제78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 참석하기 위해 출국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윤엔총회에서 최근 북러 정상회담에서 거론된 군사 교류를 강력 규탄할 예정이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유엔안보리의 대북제제안을 무력화하는 군사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윤 대통령은 가장 큰 다자회의인 유엔총회에서 대북 제재에 대한 국제사회의 동의를 거듭 이끌어내겠다는 전략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부인 김건희 여사와 함께 서울 성남공항에서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 1호기를 이용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윤재옥 원내대표, 김대기 비서실장, 장호진 외교부 1차관,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등이 윤 대통령 부부를 환송했다. 윤 대통령은 회색 넥타이를 맸으며 김 여사는 회색 치마 정장 차림이었다. 김 여사는 부산 2030 세계박람회(엑스포) 홍보 열쇠고리가 달린 손가방도 들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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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미국 방문 사흘째인 오는 20일(현지시간) 유엔총회 기조연설에 나선다. 윤 대통령의 유엔총회 연설은 지난해에 이어 취임 후 두 번째다. 이번 연설에선 2024~2025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비상임이사국인 한국이 우크라이나 평화, 북한 핵·미사일 고도화에 대한 제재 등에 책임 있는 역할을 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할 방침이다.


특히 북한과 군사·경제적 교류를 강화하고 있는 러시아·중국 등 상임이사국의 책임론도 부각해 대북 제재에 대한 압박 수위를 높일 예정이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공개된 AP통신과의 서면 인터뷰에서 "북러 군사협력은 유엔 안보리 결의와 각종 국제 제재에 반하는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못한 협력"이라며 "국제 사회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더욱 공고하게 결속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또한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 가능성과 관련해서도 한미동맹의 압도적 대응을 통해 북한 정권이 종말할 것이라는 점도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 밖에도 개발, 기후대응, 디지털 전환 등 분야에서 선진국보다 대응이 뒤처진 신흥국들에 대한 기여 방안도 밝힐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오는 21일 뉴욕대에서 열리는 '디지털 비전 포럼'에 참석해 새 디지털 규범 질서의 기본방향인 '디지털 권리장전' 발표 계획도 내놓는다.


2030엑스포 개최지 최종투표가 11월 말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에서 열리는 만큼 양자회담을 통한 막판 홍보에도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윤 대통령은 뉴욕에 도착한 첫날부터 연쇄 양자회담을 시작으로 출국 직전까지 최소 30개 국가와 회담, 또는 오·만찬 일정을 소화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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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은 4박 6일간의 일정을 마치고 22일 뉴욕에서 출발해 23일 서울에 도착할 계획이다.


이기민 기자 victor.le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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