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 아파트에서 현직 경찰관이 추락해 숨진 사건을 수사 중인 경찰이 집단 마약 모임이 이뤄지는 것으로 지목된 서울 주요 클럽들에 대해서도 수사에 나선다.


'경찰관 추락사' 마약 모임 수사, 서울 주요 클럽으로 확대…일행 19명 입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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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관계자는 11일 기자간담회에서 “클럽에서 마약이 유통되고, 마약 관련 범죄가 발생하고 있는 부분에 대해 전체적으로 수사할 예정”이라며 “이태원을 비롯해 주요 클럽들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5일 경찰은 이태원의 한 클럽을 압수수색하고 관련 자료를 확보했다. 해당 클럽은 사망 현장에 있던 일행 일부가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해당 클럽에서 마약을 구매해 현장으로 가져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함께 경찰은 사건 당시 현장에 있었던 인원을 21명으로 파악하고, 19명에 대해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사망한 경찰관을 제외한 20명 중 아직 신원이 파악되지 않은 외국인(추정) 1명을 제외하고 모두 입건된 것이다. 이 외국인은 이미 해외로 도주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당초 사망한 경찰관 외에 7명이 현장에 있었던 것으로 파악했다가 이후 8명, 5명이 추가로 모임에 참석한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은 모임 참석자가 계속 늘어난 데 대해 "아파트 주요 폐쇄회로(CC)TV가 고장 난 부분이 있어 확인이 다소 늦어졌다"며 "관련자들이 추가 참석자 여부에 대해 진술을 함구한 부분도 있다"고 해명했다.


이 가운데 사건 당시 모임을 주최하고 장소를 제공한 혐의로 3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날 오전 서울서부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한 3명은 '참석인원 21명 외에 더 있느냐', '마약 투약 혐의 인정하냐', '숨진 경찰관 사망 경위가 무엇이냐' 등 취재진 질문에 답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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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추가로 확인된 5명의 참석 경위와 동선, 마약류 투약 혐의 등을 조사하고 있다. 특히 기존에 수사받던 참석자들이 추가로 밝혀진 5명을 숨기기 위해 입을 맞춘 것으로 보고 증거인멸 정황이 있는지 살피고 있다. 아울러 당시 의사, 헬스트레이너 등 다양한 직군과 연령대의 인원이 모인 것과 관련해서 모임 경위와 마약류 관련 혐의 여부를 수사 중이다.


유병돈 기자 tam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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