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수 방류' 대립 최고조…野 "尹, 침묵 멈춰라" 與 "이재명, 샴푸는 일제"
日 오염수 해양 방류 개시
野, 정부여당 '책임론'…尹 탄핵 주장까지
與 "샴푸 요정 이재명, 입으로만 반일선동"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가 시작된 가운데 여야의 정치 공방이 격화했다. 더불어민주당은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와 관련 윤석열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하며 정부·여당의 책임론을 부각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경기도 법인카드 사적유용' 의혹을 꺼내 들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박광온 원내대표 등이 24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일본 정부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를 규탄하는 피케팅을 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박광온 민주당 원내대표는 24일 정책조정회의에서 "대통령과 정부는 지금이라도 이 사안을 한일 양국 간 중대 의제로 지정하고 일본과 협의에 나설 것을 강력하게 요구한다"며 "윤 대통령은 침묵을 멈추라"고 촉구했다.
김민석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이날 "오염수를 못 막고 배상조차 못 받으면 대통령의 존재 이유가 뭔가"라며 "일본 편들고 우리 민생을 죽이면서 보상도 안 하거나 일제 배상 포기에 이어 오염수 보상도 우리 돈으로 막아주는 대통령과 정부라면 존재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민주당 일각에서는 윤 대통령을 탄핵해야 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22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방류의 책임을 물어 윤 대통령에 대한 탄핵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맞대응에 나섰다. 장예찬 국민의힘 최고위원은 24일 최고의원회의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법인카드 사적유용 의혹을 제기했다. 장 최고위원은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썼다고 알려진 일본산 샴푸를 들고 나와 "샴푸의 요정 이재명 대표, 입으로는 반일 선동하면서 머리카락은 친일이냐"라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 배우자 김혜경씨의 경기도 법인카드 유용 의혹 공익제보자 A씨는 언론 인터뷰를 통해 '이 대표가 쓰는 일본산 샴푸를 사러 강남 청담동까지 심부름하러 다녔다'는 취지로 주장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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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 최고위원은 "국민 세금으로 월급 주는 공무원을 일제 샴푸 심부름 때문에 청담동까지 보내는 게 유능한 행정가의 모습이냐"라며 "주식 투자 마니아면서 돈에 관심 없는 척, 경기도 법인카드로 진수성찬을 차리면서 소금으로만 밥 먹는 척, 일제 샴푸 쓰면서 반일하는 척, 상식적인 국민들은 말과 행동이 다른 이재명 대표의 척척척 정치를 탄핵하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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