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Dim영역

김건 한반도본부장 “김정은 핵심 과업 실패..막다른 골목에 다다라”

뉴스듣기 스크랩 글자크기

글자크기 설정

닫기
인쇄 RSS

3국 협력 통해 비핵화 논의
금주 한미 NCG 출범 의미 커
中건설적 역할 독려도 협의

김건 외교부 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은 “김정은이 핵심 과업들의 성과를 내는 데 계속 실패하는 것을 목도하고 있다. 막다른 골목에 다다른 것”이라고 했다.


김 본부장은 20일 오후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 대양주국장과 진행한 한미일 북핵수석대표 협의 모두발언을 통해 이같이 말했다.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지난 4월 7일 서울서 열렸던 3자 협의 개최 사진. 왼쪽부터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한미일 북핵 수석대표, 지난 4월 7일 서울서 열렸던 3자 협의 개최 사진. 왼쪽부터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후나코시 다케히로 일본 외무성 아시아·대양주국장.

AD
원본보기 아이콘


"北 핵 공격, 한미 어떠한 양보도 제공하지 않을 것"

김 본부장은 “김정은은 자력갱생을 계속 추진했으나, 북한은 경제 파탄에 직면했을 뿐”이라고 했다. 북한은 희소한 자원을 핵미사일 프로그램에 탕진해 왔다고 부연했다. 그는 “북한이 인도적 지원을 거부하고 있는 것은 더욱 유감스럽다”면서 이는 자력갱생의 근거 없는 믿음을 계속 살려보려는 헛된 시도에 불과하다고 평가했다.


북한의 핵에 대한 집착은 스스로의 안보만 저해하고 있다고 봤다. 그는 “김정은은 핵공격 위협을 고조시킴으로써 존중을 얻고 원하는 것을 얻어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러나 한미는 위협받거나 어떠한 양보도 제공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김 본부장은 그러면서 “그 대신 워싱턴 선언을 통해 동맹을 업그레이드했다. 이번 주 한미 양국 간 핵협의그룹(NCG) 출범은 특히 의미가 크다. NCG는 한미의 연합억제 및 대응 태세를 제고하는 메커니즘으로 지속 운영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협의에 참석하는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자료: 연합뉴스)

한·미·일 북핵수석대표협의에 참석하는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9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일본으로 출국하고 있다(자료: 연합뉴스)

원본보기 아이콘

3국 협력 통해 비핵화 논의..中건설적 역할 독려도 협의

김 본부장은 한미일 안보협력은 전례 없는 수준에 이르렀다고 했다. 그는 “북한은 불법 행위에 대한 변명거리를 계속 찾으려 하나 소용없었다”며 “북한은 반복적으로 유엔 안보리의 권위를 부정해왔다. 그러나 북한 비핵화에 대한 우리의 공약은 최근 G7 정상회의, NATO 정상회의, ASEAN 관련 외교장관회의 등 다자회의 계기로 잘 증명돼왔다”고 강조했다. 그는 “최근 김여정의 담화는 국제사회의 강력한 결의를 마주한 북한의 불안감을 드러낸 것”이라고 했다.


김 본부장은 이날 3국 협력을 통해 ▲북한의 지속되는 도발에 대한 효과적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북한의 대량살상무기 및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에 대한 불법적 자금줄을 차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북한과의 대화에 열려있음을 재확인하고, ▲북한을 비핵화의길로 복귀시키기 위한 긴밀한 소통과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했다. 영향력과 책임을 지닌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독려하는 것도 오늘 협의의 중요 주제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한편 3국 북핵대표들의 대면협의는 지난 4월 서울 협의 이후 석달만으로 첫 회의는 지난해 6월 이뤄졌다. 유선협의는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18형'을 발사한 이달 12일에도 진행됐다.





구채은 기자 faktum@asiae.co.kr
AD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함께 본 뉴스

새로보기

이슈 PICK

  • [포토] 오동운 후보 인사청문회... 수사·증여 논란 등 쟁점 오늘 오동운 공수처장 후보 인사청문회…'아빠·남편 찬스' '변호전력' 공격받을 듯 우원식,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 당선…추미애 탈락 이변

    #국내이슈

  • 골반 붙은 채 태어난 샴쌍둥이…"3년 만에 앉고 조금씩 설 수도" "학대와 성희롱 있었다"…왕관반납 미인대회 우승자 어머니 폭로 "1000엔 짜리 라멘 누가 먹겠냐"…'사중고' 버티는 일본 라멘집

    #해외이슈

  • '시스루 옷 입고 공식석상' 김주애 패션…"北여성들 충격받을 것" 이창수 신임 서울중앙지검장, 김 여사 수사 "법과 원칙 따라 제대로 진행" 햄버거에 비닐장갑…프랜차이즈 업체, 증거 회수한 뒤 ‘모르쇠’

    #포토PICK

  • 車수출, 절반이 미국행인데…韓 적자탈출 타깃될까 [르포]AWS 손잡은 현대차, 자율주행 시뮬레이션도 클라우드로 "역대 가장 강한 S클래스"…AMG S63E 퍼포먼스 국내 출시

    #CAR라이프

  • [뉴스속 용어]한-캄보디아 정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수립 세계랭킹 2위 매킬로이 "결혼 생활 파탄이 났다" [뉴스속 용어]머스크, 엑스 검열에 대해 '체리 피킹'

    #뉴스속OO

간격처리를 위한 class

많이 본 뉴스 !가장 많이 읽힌 뉴스를 제공합니다. 집계 기준에 따라 최대 3일 전 기사까지 제공될 수 있습니다.

top버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