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친 행위 보다 후속 대응 더 문제
"전날 사과 기자회견 참작 될 것"
국회 윤리위, 김남국 징계안 심사 마무리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20일 '수해 골프' 논란을 일으킨 홍준표 대구시장 징계 논의에 착수한다.


홍 시장은 집중호우로 전국에서 인명피해가 잇따라 발생했던 지난 주말인 15일 대구의 한 골프장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알려졌다. 당시 대구는 전 직원의 20% 이상이 비상 근무하게 돼 있는 '비상근무 제2호'가 발령된 상태였다. 홍 시장은 논란이 일자 "주말에 테니스 치면 되고 골프 치면 안 된다는 규정이 공직사회에 어디 있느냐"면서 "골프를 이용해 국민 정서법을 빌려 비난하는 것"이라며 반발했다.

이에 윤리위는 지난 18일 홍 시장에 대한 징계 논의를 직권 개시하기로 결정했다. 국가적 재난에서 골프 등 국민 정서에 반하는 행위를 금지한 국민의힘 윤리강령 22조에 따른 것이다. 홍 시장은 전날 "수해로 상처 입은 국민과 당원 동지에게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만 윤리위가 직권으로 상정한 안건인 만큼, 징계 개시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크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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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홍문종 전 의원이 수해 당시 골프를 쳤다 제명당한 사례가 있어 중징계 가능성도 열려있다. 이양수 국민의힘 원내수석부대표는 SBS라디오 인터뷰에서 "징계까지 갈 것 같다"면서 "사실 당 윤리위원들의 분위기는 상당히 엄중한 분위기"라고 전했다.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KBS라디오에서 "규정이 명문화돼 있어 이걸 사과했다고 해서 없던 일로 하기는 어렵지 않을까 그렇게 본다"면서도 "(사과한 것이) 참작될 수 있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이 있는 것으로는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도 이날 CBS라디오에서 "해명 과정이 더 문제였던 것 같다"면서도 "중징계는 없을 것이라고 본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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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회 윤리특별위원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는 이날 가상자산 논란으로 더불어민주당을 탈당한 김남국 의원의 징계안 심사를 마무리한다. 자문위는 이날 김 의원의 거래내역과 소명을 검토해 징계 수위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자문위가 김 의원에 대한 징계 수위를 결정하고 이를 윤리특위 징계소위원회에 전달하면, 김 의원 징계안은 소위와 윤리특위 전체회의 의결을 거쳐 본회의에서 최종 표결 절차를 밟는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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