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영찬 "혁신위, 이재명 건드리지 않겠다? 문 닫아놓고 길 찾는 것"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회가 현 지도부 체제에 대한 평가를 거부한 것과 관련, 친이낙연계인 윤영찬 민주당 의원이 "혁신위가 좀 길을 잃고 있지 않느냐"며 지적했다.
윤 의원은 20일 MBC '김종배의 시선집중'서 "'이재명 지키기 혁신위 아니냐'는 말에 '틀린 얘기 아니다', 이렇게 이야기를 해버리면 혁신위가 혁신을 할 게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서복경 혁신위원은 SBS 라디오에 출연, '이재명 지키기 혁신위'라는 지적에 "틀린 생각은 아닌 것 같다"고 해 논란이 된 바 있다. 이민찬 국민의힘 상근부대변인은 논평에서 "이 대표 체제를 사수하기 위한 호위 부대임을 고백한 셈"이라고 이를 꼬집었다.
윤 의원은 "혁신이란 말은 모든 것을 바꾸고 새롭게 고친다라는 의미인데, 우리 혁신위가 이재명 대표 체제에 대해서는 평가의 대상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며 "이재명 대표 현 체제를 건드리지 않겠다고 해버리면 문을 닫아놓고 길을 찾는 거나 마찬가지"라고 했다.
혁신위가 지난 대선, 지선 패배 원인으로 '180석의 오만'을 지적한 데 대해선 "우리 당은 어찌됐든 당의 지도부가 있고 당의 지도부를 중심으로 해서 의사결정이 이루어지고 그리고 그걸 바탕으로 해서 지금까지 우리 당이 운영이 돼 왔다"며 "그런 상황에서 모든 건 180석, (의원) 180명 전체의 문제다라고 이야기를 해버리면 혁신위가 문제를 굉장히 방만하게 보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낙연 전 대표와 이재명 대표의 회동, 이른바 '명낙회동'이 불발된 데 대해서는 "저희가 11일 날 첫 번째 만남을 하려고 했고 그 다음에 19일 날 만나려고 했는데 11일 날은 수도권에 집중적인 폭우가 쏟아지는 날이었다"며 "어제의 상황은 거의 50여 분이 넘는 사망 실종자가 난 상황에서 당도 지금 수해복구총력기간이라고 선포했고 상임위조차도 지금 안 열리고 있는 상황인데 두 분이 만나는 게 마음 편하지는 않으셨을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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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은 '폭우'를 회동 연기의 원인으로 들고 있지만 언론에서는 껄끄러운 두 사람의 관계가 영향을 미친 것 아니냐는 분석도 나온다. 이에 대해 윤 의원은 "그건 소설"이라며 "이 만남이라는 게 이 전 대표가 1년 동안 미국 유학 갔다 오셨고 오신 날 이 대표께서 전화해서 한 번 만나 뵙고 밥 한 번 합시다라고 해서 만남이 이루어지게 된 거지 어떤 의제를 두고 협상하는 자리가 아니다"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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