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자동차연구원 '산업분석 Vol.120'
“저장, 운송 이점…다만 위해성 연구 필요”

수소차 보급 확대를 위해 암모니아를 활용해야 한다는 의견이 나왔다. 산업계에 흔히 쓰이는 화합물로 수소를 저장하고 운송하는 데 도움을 주기 때문이다. 다만 위해성 논란을 극복해야 하며 상용화 연구가 더 필요하다는 게 과제다.


양재완, 이호중 한국자동차연구원 산업정책연구소 책임연구원은 18일 ‘산업분석 Vol. 120'에서 이같이 밝혔다. 수소는 높은 질량 에너지 밀도를 가진 청정 에너지원으로, 이를 자동차·기차·선박·항공기 등 다양한 모빌리티 분야에 적용하려는 시도가 늘고 있다. 하지만 수소 생산 외에도 저장·운송·충전 인프라도 갖춰져야 하는 과제가 남아있다. 수소 충전소 개수가 부족한 것이 대표적이다.

암모니아 기반 수소연료전 트럭 실증 차량 [사진출처=Amogy]

암모니아 기반 수소연료전 트럭 실증 차량 [사진출처=Am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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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모니아가 수소 인프라 구축에 ‘키’가 될 수 있다는 게 연구원들의 의견이다. 우선 고온 열분해를 거치면 해로운 부산물 없이 수소로 만들 수 있다. 또 체적 에너지 밀도(공간에서 차지하는 크기 당 저장된 에너지량)가 높아 저장과 수송이 용이하다. 생산·수송 인프라가 이미 갖춰진 것도 장점이다.

연구원들은 충전 시간이 긴 상용차나 무거운 배터리 탑재가 어려운 선박이나 항공 분야의 친환경화가 가속화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액상 암모니아를 상용차 등에 실어 연료전지를 거쳐 구동하면, 충전 시간을 단축할 수 있고 배터리 중량 증가에 따른 에너지 효율 감소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출처=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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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기업들이 나서 암모니아를 활용한 차량을 개발하고 있다. 미국 스타트업 아모지는 암모니아 열분해 장치와 수소연료전지를 패키징해 무인비행기, 트랙터, 트럭 등에 적용한 바 있다. 올 4분기에는 선박에도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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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고농도 암모니아는 인체에 유해할 수 있고 인화성이 높아 안전 조치가 요구되는 만큼 이에 대한 연구가 필요하다고 전제했다. 암모니아 기반 수소 연료전지 상용화 연구도 수반돼야 한다고 연구원들은 밝혔다.

오규민 기자 moh01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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