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의 상징' 부상…中서 인기 폭발하는 열대 과일
'열대과일의 왕' 두리안 수요 급증
경제적 여유 뜻하는 '두리안 자유' 유행
천국의 맛과 지옥의 냄새를 동시에 가졌다는 열대 과일 두리안이 중국에서 '부의 상징'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13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최근 중국에선 두리안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
통상 중국에서는 비싼 과일을 사 먹을 수 있을 정도의 여유로운 경제적 수준을 뜻하는 단어로 '체리 자유(Cherry Freedom)'를 많이 사용한다. 이는 비교적 비싼 수입과일인 체리를 쉽게 사 먹을 수 있는 능력을 뜻하는 표현이다.
그러나 현재 '두리안 자유(Durian Freedom)'라는 말이 이를 대체하고 있다. 두리안이 체리를 제치고 중국인에게 부의 상징이 된 셈이다.
두리안은 지독한 냄새가 풍겨 호불호가 갈리는 과일로 유명하다. 그러나 달콤하고 부드러운 식감 덕에 '열대과일의 왕'으로도 불린다.
두리안은 최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 따른 낮은 관세와 빠른 통관 덕에 중국인들 사이에서 인기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매체는 "올해 1분기 두리안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0% 이상 증가했다"고 전했다. 다국적 과일 유통 기업 '돌 푸드(Dole Food)'에 따르면 중국은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에 이어 세 번째로 큰 두리안 소비국이다.
광저우 과일 도매시장에 따르면 두리안의 평균 가격은 1㎏에 36위안(약 6400원)에서 52위안(약 9200원) 사이다. 트럭 기사 장량 씨는 "농촌 총각들이 여자친구 집에 갈 때 예전에는 포도, 복숭아, 화이트 와인을 사 가곤 했다"며 "하지만 요즘은 두리안 한 통이 필요하다"고 했다. 이어 "두리안 선물은 예비 장모님이 이웃들 사이에서 특별함을 느끼도록 만들어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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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품 물류업을 하는 밥 왕은 "지금의 열광적인 반응을 볼 때 두리안에 대한 연간 수요가 향후 몇 년간 두배로 뛰어오를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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