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내고 일하겠다"…매니저 채용에 1만 명 넘게 몰린 이유
3명 모집에 1만 3621명 지원
지난 7일 합격자 개별 통보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일일 매니저 아르바이트 직무에 1만명 넘는 지원자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에버랜드, 당근마켓 등에 따르면 최근 마감된 푸바오의 매니저 아르바이트에는 1만3621명이 지원했다. 모집 인원은 3명으로, 경쟁률은 4540:1에 달한다.
푸바오 매니저의 주 업무는 오는 20일 생일을 맞이하는 푸바오를 위한 선물 및 식사를 준비하는 것이다. 매니저는 푸바오의 사육사를 보조하게 된다. 다만 푸바오의 안정을 위해 동물에게 다가가거나 만질 수는 없다. 생일 전 하루를 택해 1시간 일하고 50만원을 받는다.
경쟁이 치열한 만큼 해당 아르바이트에 대한 누리꾼의 관심도 높다. 에버랜드 인스타그램 계정에는 "수당 안 받아도 일할 수 있다", "돈을 내고서라도 매니저를 하고 싶다", "나는 푸친자(푸바오에 미친 자)다" 등 댓글이 달리기도 했다.
입사 지원서에는 푸바오를 향한 애정 및 포부를 쓰는 문항이 있었으며, 합격자는 지난 7일 개별 통보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채용은 당근마켓이 채용 정보 서비스인 '당근 알바'를 소개하기 위해 기획된 것으로 알려졌다. 푸바오 매니저, 아마존 익스프레스 알바, 물총 싸움 체험 알바 등 이색 일자리에 100명을 선발하는데, 총 3만2271명의 지원자가 몰렸다.
한편 푸바오는 2020년 7월 에버랜드 판다월드에서 암컷 판다 아이바오와 수컷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당시 푸바오의 출산 장면을 지상파 방송에서 보여 줄 정도로 국내에서도 주목받았다.
국내 유일한 새끼 판다인 푸바오를 향한 관심은 현재진행형이다. 에버랜드 공식 유튜브 채널, 말하는 동물원 뿌빠TV 유튜브 채널 등에선 지난 5월 한 달간 판다 관련 영상 조회수가 무려 2500만뷰를 기록하기도 했다. 또 에버랜드 전체 방문객 10명 중 1명은 인형, 헤어밴드 등 판다 관련 굿즈를 기념품으로 구입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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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푸바오는 중국이 임대 형식으로 국내 동물원에 보낸 판다이기 때문에, 성 성숙이 이뤄지는 생후 4년 차에는 종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푸바오의 부모인 아이바오, 러바오도 2016년 임대한 판다로, 오는 2031년 중국으로 돌아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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