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전 '뉴욕 약속' 지킨 尹… "30조 R&D, 최고 연구에 투입"(종합)
지난해 뉴욕대서 '세계한인과학기술인학술대회' 약속
정부 올해 연구개발 예산 30조… "세계최고 연구에 투입"
야당 비협조 지적하며 "우주항공청 연내 설립 목표"
"세계 각지의 한인 과학자를 국내로 초청해 연구 성과를 교류하는 '세계한인과학기술인학술대회'를 개최하겠다."(지난해 9월 21일 미국 뉴욕대 키멜 센터)
세계 각지의 한인 과학기술인과 국내 한인 과학기술인들이 연구 성과를 교류하고 협력하는 융합의 장이 마련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해 9월 뉴욕대를 방문해 '세계한인과학기술인학술대회' 개최를 약속한 지 1년도 되지 않아서다. 윤 대통령은 "젊은 과학자들이 세계 최고의 연구진들과 뛰어난 연구기관에서 함께 연구하고 도전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5일 오전 서울 강남에 위치한 과학기술회관에서 열린 '제1회 세계 한인 과학기술인 대회'에 참석해 "R&D(연구개발) 투자는 세계 최고 수준의 연구에 투입돼야 한다"며 "우리의 삶을 바꿀 연구에 대한 글로벌 협력을 지원하는 것이야말로 국가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가 윤 대통령의 제안에 따라 마련된 만큼 윤 대통령은 "대한민국이 첨단 과학기술, 디지털 강국으로 도약한 것은 도전정신과 혁신 역량, 그리고 탁월한 실력을 갖춘 우리 과학기술인들 덕분"이라는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윤 정부의 핵심 국정철학인 '자유' 확장을 위해서도 과학기술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내비쳤다. 윤 대통령은 "세계 시민의 후생 증대와 자유 확장을 위해 국제사회와의 연대가 중요한데 그중에서도 제일 중요한 것이 바로 재외 한인 과학자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교류하고, 협력하는 것"이라고 부연했다.
올해 30조원을 넘어선 정부의 R&D 예산을 집중 지원하겠다는 의지도 꺼냈다. 윤 대통령은 "재외 한인 과학자들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교류하고 협력하는 것이 바로 과학기술에 있어서의 국제 연대의 시작"이라며 "정부는 마음껏 연구하고 교류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개회식이 끝난 후, 별도로 마련된 국가별 홍보부스에서도 윤 대통령의 관심은 고스란히 드러났다. 캐나다에서 온 한 학생이 "현재 토론토 대학에서 균열 감지 센서를 연구하고 있다"고 하자, 윤 대통령은 균열을 어떻게 측정하는지 물었다. "리스테리아균(식중독균)을 연구하고 있으며, 유럽에서 K-푸드를 전파하는 게 꿈"이라는 프랑스에서 온 학생에게는 "프랑스에서 한국 식문화가 많이 확산되고 있다고 들었다"고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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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윤 대통령은 이날 우주항공청 설립이 늦어지는 원인으로는 '야당의 비협조'를 언급하며 조속한 법안 통과를 요청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 5월 미국 순방시 한미 양국이 한국의 우주항공청과 미국 NASA 간 인력교류와 공동연구 협력에 뜻을 모은 바 있다"며 "이를 주도할 기관인 우주항공청에 대한 설치법이 지난 4월 국회 제출 이후 야당의 비협조로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젊은이들이 세계적인 연구기관과 함께 꿈을 펼칠 수 있도록 하루속히 법안이 통과돼 연내에 우주항공청이 설립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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