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민주당 의원 CBS라디오 인터뷰
"IAEA, 2015년 일본에 해양방류 권고"

국제원자력기구(IAEA)가 일본 후쿠시마 오염수 안전성 검토 최종 보고서에서 오염수 해양 방류 계획이 국제 안전기준에 부합한다고 평가한 데 대해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오로지 일본 이익에 부합하도록 설계된 보고서"라고 비난했다.


당 후쿠시마원전오염수해양투기저지대책위 고문을 맡은 우 의원은 5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30년 이상 해양생태계 핵종의 축적, 방사능의 축적에 대한 검증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 앞에서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저지를 위한 단식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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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 의원은 "IAEA가 국제사회를 대표해서 방사능 안전을 깐깐하게 지켜보는 그런 국제기구가 아니다"며 "IAEA는 핵확산을 방지하고 원자력을 평화적으로 이용하는 원자력 진흥기구"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기 때문에 원자력을 이용하는, 어떻게 이용하면 덜 피해를 주고 또 사고가 날 경우에 그 나라의 적정한 처리 방법이 될 것을 지도하는 이런 기구"라며 " IAEA가 오염수의 안전한 처리를 어떻게 하는 것이 가장 적합하고 그런 것을 검토하는 기구가 아니라는 데 문제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IAEA가 2015년에 이미 일본에 있는 후쿠시마 원전 폭발 사고에 의해서 발생하는 방사능 오염수 처리 방법을 갖고 있으면 주변에 오염도 될 수 있으니 바다에 통제된 형태로 바다에 방류하는 게 좋다고 권고까지 했다"며 "그러니까 IAEA는 이미 바다로 방출하는 방안에 대해서 일본에 권고한 것이기 때문에 셀프 검증을 한 꼴"이라고 지적했다.


우 의원은 또 "IAEA가 더 안전한 대안을 찾기보다는 오염수 투기를 전제로 검토했다는 점이 가장 큰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이 2018년에 제시했던 대안들이 있다. 지층 주입 방안, 콘크리트로 해서 고형화하는 방, 물을 없앤 수소 방출 방안, 수증기 방출 방안 이렇게 네 가지가 있고 마지막 방안이 해양 방출 방안이었다"며 "이 네 가지는 다른 나라에 피해도 주지 않고, 이미 미국의 스리마일 같은 경우에는 스리마일 원전 폭발사고에서는 수증기 방출 방안을 썼는데 이런 방안을 전혀 검토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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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IAEA가 국제기구로서 제대로 역할을 하려면 다른 나라의 피해나 아니면 세계가 공유하고 있는 그 바다를 오염시키는 방식이 아니고 다른 방식을 쓰라고 했어야 한다"며 "방류 결정 그리고 방류에 따른 책임, 이런 것은 일본 정부와 도쿄 전력에 있다고 했는데, 그러니까 IAEA는 책임 회피를 한 것"이라고 꼬집었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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