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에 무너진 리츠들…이지스밸류리츠, 홀로 선방 배경은?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이지스밸류플러스리츠 close 증권정보 334890 KOSPI 현재가 4,050 전일대비 5 등락률 +0.12% 거래량 178,710 전일가 4,045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배당소득 분리과세 '막차' 논의…"배당 우등생 리츠 빠뜨리면 취지 퇴색"[부동산AtoZ] [실전재테크]'배당 파티' 리츠, 10·15대책 덕보나?…금리하락 타고 외국인·기관도 '사자' 리츠 108조원 사상 최대인데…이재명 정부 세제개편서 '찬밥 신세' 가 유상증자 발표에도 견조한 주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상장리츠가 유상증자를 발표하면 주주의 거센 반발과 함께주가가 급락하는 공식에 어긋나는 행보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지스밸류리츠의 이날 종가는 4905원으로 지난 5일 669억 원 규모의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유상증자를 공시한 이후 1.8% 하락하는데 그쳤다.
유증 발표이후 이지스밸류리츠의 주가 흐름은 통상 상장리츠들이 유증을 공시하고 겪는 주가 급락 사태에 비해 선방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실제 신한알파리츠는 지난 3월 2일 유상증자계획을 발표한 이후 한 달간 주가가 18% 하락하는 사태를 겪었다. 디앤디플랫폼리츠가추진한 제3자배정 유증은 지난달 26일 임시주총에서 주주의 반발에 부딪혀 무산된 바 있다.
통상 상장리츠는신규 자산을 편입하거나, 기존 대출을 상환해 금융비용을 줄이기 위한 목적으로 유증을 추진한다. 하지만 지분 희석으로 주식 가치가 떨어질 것이라는 우려 탓에 주주의 환영을 못 받는 일이 다반사다.
이지스밸류리츠가유증 발표에도 주가가 견조하게 유지되는 배경에는 유증의 당위성과 자산의 여러 호재 등이 꼽힌다.
이지스밸류리츠는이번 유증을 통해 트윈트리타워 매입을 위해 일으킨 브릿지론 1760억 원 중 일부를 상환할 계획이다. 신규 자산 편입으로 발생한 차입 부담을 해소해 배당 안정성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앞서 두차례 진행한 유증이 주주가치 개선에 도움이 됐다는 평가도 이번 유증을 기대하게 하는 요소다.
이경자 삼성증권 연구원은 “이지스밸류리츠는 2021년과 2022년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할인율 없이 완료했다”며 “그 결과 기관투자자 비중 상승, 재무구조개선, 자산 편입 기반 마련 등의 효과로 주가가 레벨업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성장성이 분명하고, 신주 규모가 과도하지 않는 경우 유상증자 기간에 오히려 주가가 상승한 사례들이 있다”며 “이번 유상증자 역시 자본 확충의 당위성이 높다는 점에서 유상증자 기간 주가 충격은 완화될 것으로 보이며, 장기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지스밸류리츠는기초자산의 개선을 연이어 성공시키며 성장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트윈트리타워와 태평로빌딩이 글로벌 친환경 인증의 최고등급인 LEED 플래티넘(Platinum)을 획득하면서 친환경 오피스 리츠로서의 자격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녹색 채권 등 우호적 금리에 대출을 조달할 기회를 넓히고 있다. 더불어 편입 전에 공실률이 21%에 달했던 트윈트리타워를 임대율 100% 건물로 탈바꿈시켰다.
기초자산 중 비교적 주목받지 못했던 이수화학 반포 사옥은 임차 중인 이수화학과 이수스페셜티케미컬 등이 최근 성장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주목받으며 안정적인 임차구조의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 이수화학에서 인적 분할한 이수스페셜티케미컬은 전고체 배터리의 주재료인 황화 리튬을 양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 업체라는 점에서 자본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또 다른 자산인 북미 데이터센터 포트폴리오의 경우 전체 임차인의 70% 이상이 소위 ‘메가캡8(엔비디아,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애플, 테슬라, 넷플릭스, 아마존)’에 포함되어 챗GPT로 시작된 생성형 AI 붐의 수혜가 관측된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돈 있어도 아무나 못 누린다"…진짜 '상위 0.1%'...
이지스자산운용 관계자는 “이지스밸류리츠의 유상증자 최우선 원칙은 주주가치 개선”이라며 “리츠의 성장을 위해 자산을 편입하며 LTV(담보대출비율)가 72%로 증가한 부분을 이번 증자를 통해 68%까지 줄이고, 그를 바탕으로 또 다른 성장을 준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