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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선관위원 전원 사퇴하라"…의총서 결의문 채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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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뼈 깎는 심정으로 조직 개혁해야"

국민의힘이 5일 ‘자녀 특혜채용’ 의혹이 불거진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선관위원 전원 사퇴를 촉구했다. 그동안 노태악 선관위원장 사퇴를 주장했던 것에서 한발 더 나아간 것이다.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고 “노 위원장은 한계상황에 달한 선관위를 바로 세우기에 역부족이라고 국민이 평가하고 있어 하루빨리 사퇴하는 것이 선관위 쇄신을 앞당기는 것”이라며 “내부에서 어느 한 사람도 자정의 목소리를 못 내고 한 몸처럼 선관위 쇄신을 막는 선관위원들도 전원 사퇴해야 한다”고 밝혔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의원들이 5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중앙선관위의 감사원 감사 수용과 중앙선관위원 전원 사퇴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의원들이 5일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중앙선관위의 감사원 감사 수용과 중앙선관위원 전원 사퇴 등을 촉구하는 구호를 외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kimhyun8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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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윤 원내대표는 “지금까지 드러난 선관위의 각종 의혹은 국가 주요 선거를 관리하는 국가기관에서 벌어진 일이라고는 도저히 볼 수 없을 만큼 심각하다”며 “지난 대선에서 있었던 소쿠리 투표와 같은 일은 단순 실수가 아니라 근간이 무너진 선관위의 업무수행 한계였음을 이제는 이해한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선관위가 유독 감사원 감사를 거부하며 더불어민주당 출신 전현희 위원장의 국민권익위원회와 민주당이 수적 우위를 가진 국회 국정조사만을 고집하는 건 민주당을 방패 삼아 비리를 은폐하고 기득권을 지키겠다는 것”이라며 “이는 선관위가 현재 문제를 전혀 심각하게 보지 않고, 반성의 여지도 없으며, 선관위 내부가 국민적 공분을 무시하고 있다는 것을 방증한다”고 말했다.


이철규 사무총장 또한 “대한민국 법을 무시하고 국민을 무시하는 결정을 내린 선관위원장과 선관위는 더 이상 국민을 대표해서 공정한 선거 관리를 책임질 자격이 없다”며 “모두 내려와야 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여당 간사인 이만희 의원은 자녀 특혜채용 의혹과 북한 해킹 의혹 등을 의원들에게 설명했다. 이 의원은 “이 사안은 한두 사람의 일탈 그런 차원 아니라 조직 내의 만연된 하나의 패턴과 같은 유형이라서 보다 객관적이고 전문성 있는 감사원의 감사를 처음부터 주장했다”며 “이대로는 소중한 한 표를 믿고 맡길 수 없다는 선관위에 대한 국민들의 준엄한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은 의원총회 직후 노 위원장과 선관위원 전원 사퇴를 촉구하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의원들은 ‘선관위를 국민에게, 감사원 감사 즉각 수용하라’는 문구가 적힌 현수막과 ‘중앙선관위원 전원 사퇴하라’, ‘아빠찬스 형님찬스 국민들은 분노한다’, ‘고용세습 청년기만 선관위는 각성하라’ 등이 쓰인 손팻말을 들었다.


이와 함께 결의문을 통해 “국민을 배신한 선관위는 국민께 석고대죄하고 뼈를 깎는 심정으로 조직을 개혁하라”고 강조했다.





금보령 기자 gol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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