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디플레 현실화하나…차이신 "4월 CPI 0.3%↑"
두 달 연속 0%대 상승
PPI는 하락폭 키우며 -3.3% 전망
중국의 물가 상승률이 두 달 연속 0%대를 기록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지난달엔 상승세가 더욱 꺾이며, 2020년부터 나타난 저물가를 넘어 디플레이션(물가하락)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0일 중국 경제매체 차이신은 15개 기관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 0.3% 상승하는 데 그칠 것으로 전망됐다. 이는 전달(0.7%) 보다 오름폭이 축소됐을 뿐 아니라, 2달 연속 0%대 물가 상승률을 기록하는 것이다.
청챵 시틱증권 수석 거시경제 분석가는 "4월 돼지고기 생산 증가와 수요 감소에 따라 가격이 지속적으로 하락했으며, 신선야채 가격도 계절적 요인으로 떨어졌다"면서 "식품 가격 하락은 4월 CPI 추세를 주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장위 화촹증권 수석 거시분석가 역시 고기와 야채 가격이 4월 CPI 회복의 장애물이었으며, 부진한 고용률도 문제라고 진단했다. 그는 "서비스업 회복이 안정적으로 나타나고 있으나, 고용 압박은 여전히 (물가) 회복세를 억누르고 있다"고 밝혔다.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지난해 10월 이후 7개월째 마이너스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됐다. 차이신 조사에 따르면 4월 PPI는 전년 대비 3.3% 하락할 것으로 예상됐다. 중국 PPI는 지난 10월(-1.3%) 이후 줄곧 마이너스를 기록했으며, 지난 3월 -2.5%로 낙폭을 키웠다. 4월 PPI가 전망치대로 나온다면 2020년 5월(-3.7%) 이후 약 2년 11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하락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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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이신은 "OPEC+ 공동 감산 영향으로 브렌트유 가격은 배럴당 85달러까지 반등했지만, 원유를 제외한 벌크 원자재 가격은 전반적으로 떨어졌다"면서 "국내 철근 및 원료탄 가격도 약한 수요의 영향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최근 CPI와 PPI의 전년 대비 하락은 시장의 디플레이션에 대한 논의와 우려를 불러일으켰다"면서 장위 분석가를 인용해 올해 4월이 CPI와 PPI의 최저점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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