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조태용 실장 임명에 "현장 경험 있어 적합"
김 전 실장 사퇴에는 "큰 흐름에서 볼 필요 있어"
조 신임 실장 "국정 목표 완성 시키는 게 임무"
조태용 신임 국가안보실장은 30일 "윤석열 정부의 국정 목표를 완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임무"라고 밝혔다.
조 신임 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첫 브리핑을 갖고 "중차대한 시기인데 안보실장 자리를 맡게 돼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같이 말했다.
특히 조 신임 실장은 "지난 11개월 동안 윤석열 정부 국정 목표인 글로벌 중추국가 건설을 위해 주춧돌을 잘 놨다고 생각한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저는 그 주춧돌, 토대 위에 좋은 내용으로 집을 지어서 국정 목표를 완성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는 게 임무라고 생각한다"며 전했다. 이어 "그러기 위해선 안보실을 포함한 대통령실 전 구성원들이 한마음으로, 또 원팀으로 노력해나가는 것이 반드시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러한 일을 위해서 저도 최선을 다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은 이날 조 신임 실장 임명에 대해 "외교적인 디테일을 가미하는 데는 학자 출신보다 현장에서 외교했던 경험이 있는 인물이 더 적합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놨다. 최근 일련의 사건들이 인사의 주 원인이 아니라는 설명과 함께 "자연스러운 흐름 속에서 안보실장 자리에 변화가 온 것으로 이해해달라"고 덧붙였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김성한 전 안보실장 사퇴 이유가 외교안보라인의 보고 누락 때문인지 묻는 질문에 "이번 인사와 관련해 사건이나 그런 측면에서 볼 수 있지만 큰 흐름에서 볼 필요도 있다"고 답하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또 "조 실장은 외교가에서 큰 틀과 디테일, 숲과 나무를 동시에 볼 수 있는 유능한 외교관으로 평가받고 있기 때문에 현 시점에서 가장 적합한 인사라고 볼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주미대사로서 한미 관련 현안을 다루며 이번 방미와 관련해서도 쭉 팔로우업을 해왔기 때문에 국빈 방문과 관련해 조금도 허점이 있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전날 김 전 실장의 사의를 고심 끝에 수용하기로 결정하고 후임으로 조태용 주미대사를 내정했다. 조 신임 실장은 1993년 주미대사관 1등 서기관을 거쳐 외교통상부 북미국 북미2과장과 1과장 등으로 근무했다. 2002년에는 북미국 북미2심의관, 2004년에는 북핵 태스크포스(TF) 팀장을 맡았고, 2006년부터는 북미국장으로 근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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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정부에서는 2013년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으로 발탁돼 북핵 관련 정책 실무를 총괄했고 2014년 외교부 제1차관, 2015년 국가안보실 제1차장을 지내면서 버락 오바마 미 행정부에서 국무부 부장관을 맡았던 토니 블링컨 현 국무장관과 파트너로서 업무 경험도 있다. 지난해 4월 초에는 당선인 신분이던 윤 대통령의 한미정책협의대표단으로서 미국을 다녀왔고 윤 대통령의 임기가 시작하자 주미대사로 임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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