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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韓, 정상회담서 성과 없다면 샌드위치 신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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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강제징용 문제에 무언의 압력 행사해와"
前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KBS라디오 인터뷰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한일, 한미 정상회담에서 뭔가를 얻어내지 못하면 한국은 계속해서 샌드위치 신세가 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박 전 장관은 13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에 출연해 "강제징용 배상 협상과 한일 정상회담, 한미 정상회담은 한 축으로 연결된 문제"라면서 "윤석열 대통령 어깨에 굉장히 무거운 짐이 주어졌다"고 진단했다.

박 전 장관은 "강제동원 문제와 관련해 윤석열 정부가 일본에 먼저 호의를 줬다면 이제는 일본으로부터 뭔가를 얻어와야 하는 상황"이라며 "이는 미국도 마찬가지"라고 설명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장이 2021년 12월 28일 서울 양천구 신영시장을 방문,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디지털·혁신 대전환위원장이 2021년 12월 28일 서울 양천구 신영시장을 방문, 소상공인들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국회사진기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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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일 강제징용 배상 협상의 배후에 중국을 견제하기 위한 미국의 무언의 압력이 있었다는 분석에 동의했다. 박 전 장관은 "미국은 한일 강제징용 문제와 관련해 무언의 압력을 행사해왔다"며 "한일 싸우지 말고 잘 지내, 지금 우리가 너희에게까지 신경 쓸 여력이 없어 이렇게 압력을 가해왔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무역 보복에 대한 우려에는 "대한민국은 지금 굉장히 경제적 위기에 처해있다"며 "이 무역 적자는 사상 최대치고 IMF 때도 무역 적자가 이렇게 계속 지속되고 폭이 크지 않았다"고 우려했다.

박 전 장관은 "중국의 경우 5000억 달러를 투자해서 2025년부터는 반도체 칩 생산을 70%까지 끌어올리겠다고 밝히고 있다"며 "한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은 지금도 줄고 있는데 더 늘어날 가능성이 없다. 우리의 무역 적자가 계속해서 지속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박 전 장관은 향후 정부의 외교 방향에 대해 "우리의 속내를 드러내선 안 된다"고 조언했다. 그는 "미국도 한국이 도대체 어떤 상태로 이를 진전시킬 것인지에 대한 호기심을 갖게 해야 우리가 살아남는다"며 "무조건 과거의 보수정권이 하던 식으로 미국에 모든 속내를 드러내면서 다 주면 우리가 얻을 수 있는 카드가 그렇게 많지 않다"고 말했다.





박현주 기자 phj032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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