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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시]SVB사태 영향 제한적이나 변동성 장세…관망심리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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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 지난 금요일 미국 증시는 고용보고서 내 시간당 임금이 둔화하는 등 긍정적 내용 발표에도 불구하고 지역 은행에 대한 우려가 부각하며 장 초반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이후 관련 이슈가 확산할 가능성이 없다는 기대감에 상승 전환했다. 여기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다음 주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확신'한다는 발언 역시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하지만 미 규제당국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이낸셜에 대해 파산절차에 돌입한다고 발표하자 하락 전환 후 본격적으로 낙폭이 확대됐다. 특히 높은 금리 영향이 중소형 종목 중심으로 매물이 출회되며 뉴욕 증시 3대 지수 모두 하락 마감했다. 다우존스30 지수는 -1.07%, 나스닥은 -1.76%,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1.45%를 기록했다.


개별 종목별로는 로쿠(-0.88%)가 SVB에 예치된 현금 등 자산이 26%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도 낙폭이 컸다. 로블록스(0.28%)도 5%의 자산이 예치돼있다는 소식에 1%넘게 하락했다. SVB사태로 지역은행들 중심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였지만 웰스파고, JP모건 등 대형은행은 견고한 모습을 보였다.

미 규제당국이 SVB 파이낸셜을 폐쇄하고 파산절차에 돌입한 점은 우리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개별 기업 이슈일 뿐 확대될 개연성은 크지 않다는 점에서 영향은 제한적일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물가에 대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발표한 점은 긍정적이지만, 바이든 행정부의 반도체 제조 장비 수출 제한 강화 소식은 부담이다. 이에 우리 증시는 보합 출발 후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서상영 미래에셋증권 미디어콘텐츠본부장 "SVB사태 영향 제한적…美 CPI 발표 앞두고 관망세"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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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일 코스피는 소폭 하락 출발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증시는 실리콘밸리은행(SVB) 사태의 변화와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금요일 우리 증시는 미국 증시가 정치 불안 및 금융 시스템 불안으로 부진한 모습을 보인 것에 영향을 받아 하락 출발했다. 특히 아시아 시장 전반에 걸친 부진이 투자 심리 위축을 야기시킨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중국 증시가 바이든 예산안에 있는 미국 자본의 중국 기업 투자에 대한 통제 관련 예산이 포함돼 있어 미·중 갈등 이슈가 부각되며 하락한 점도 우리 증시에 부담이다. 이 여파로 코스피는 1.01%, 코스닥은 최근 상승을 이끈 종목들의 약세가 뚜렷한 가운데 2.55% 하락 마감했다.

이 가운데 미 증시는 장 초반 상승에도 불구하고 미 규제당국이 실리콘밸리은행(SVB) 파이낸셜을 폐쇄하고 파산절차에 돌입하자 본격적인 하락으로 전환한 점은 우리 증시에 부담이다. 하지만 이번 사태는 개별 기업 이슈일 뿐 확대될 개연성은 크지 않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영향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물론 로쿠 등 일부 기술주의 예금이 묶이는 사태가 발생해 우려를 완전히 배제할 수는 없으나, 대형은행들은 견고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가 반도체 제조 장비의 중국 수출에 대한 제한을 더욱 강화할 것이라는 소식이 전해진 점은 부담이다. 이는 지난 바이든 행정부의 예산안에 포함된 미국 자본의 중국기업 투자 관련 규제 예산 등과 더불어 미·중 갈등이 더욱 확대될 수 있음을 보여주기 때문이다. 결국 SVB파이낸셜 파산에 따른 기술주 변동성 확대와 함께 미·중갈등 이슈까지 유입되고 있는 점도 부담 요인이다.


다만 미 고용보고서 중 시간당 임금이 둔화하고 있고, 비농업 고용자 수도 일시적인 온화한 기후에 따른 외부활동 증대 등을 고려해 Fed의 3월 금리 인상이 25bp(0.25%) 가능성이 높다는 점은 우호적이다. 더불어 바이든 대통령도 장 초반 14일 발표되는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대해 좋은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주장한 점도 긍정적이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 "SVB사태·美 CPI·中 실물경제지표 등…변동성 장세 속 '관망'포지션 유효"

우리 증시는 미국 2월 고용지표 및 2월 CPI 이후 Fed의 긴축 경로 변화 여부, SVB 사태 여진, 중국의 실물경제지표 등으로 변동성 장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금요일(10일) SVB 파산사태로 뉴욕 3대 지수가 모두 급락세로 마감한 가운데 투자자 입장에서는 SVB사태가 과거처럼 시스템 리스크로 번지는지 여부가 관건이다.


일단 재닛 옐런 재무장관 등 주요 정책 결정자들의 이야기를 종합해보면, 시스템 리스크가 초래될 가능성은 낮아 보인다. 시스템 리스크가 발생하기 위해서는 시중 대형 은행들로 유동성 위기가 전염돼야 하지만, 2008년 이후 대형은행의 재정건전성이 강화된 가운데 SVB가 투자해 손실 본 채권은 장기 국채(2022년 12월 말 기준 전체 보유자산의 50%)였으며 미실현 손실 비중이 높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또 SVB의 주 고객층이 바이오벤처, 테크 관련 신생 업체들인 만큼 관련 업종 투자심리는 단기적으로 불안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증시 전반에 걸쳐 대형 악재가 될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으로 판단된다.


SVB사태와 더불어 미국의 2월 CPI 결과가 중요 이벤트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컨센서스는 지난달과 비교해 내려갈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인 상황이다. 이번 CPI 결과가 3월 FOMC 금리 인상 강도에 대한 시장의 전망을 대폭으로 수정하게 될지가 주중 증시 방향성을 좌우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외에도 중국 실물경제지표, ECB 회의 등 여타 매크로 이벤트 이외에도, 국내 증시 내 단기 대장주인 2차전지 및 엔터주의 변동성 추가 확대 여부 등 주중에 소화해야 할 재료들이 상존해 있다. 지수 박스권 내에서 가격 진폭이 커질 수 있는 만큼, '관망'으로 대응하는 것이 적절해 보인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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