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하람 2위 100% 확신"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이준석계' 인사들을 후원하고 있는 이준석 전 대표가 모바일 투표 전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문열씨의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언급한 것은 투표율을 높이기 위한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6일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투표율이 높으면 유리하다고 저희 쪽은 생각했습니다. 그래서 투표율을 어떻게 제고할 수 있을까 (생각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준석 "투표율 높이려 엄석대 언급…尹 연상한 게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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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 동안 진행된 국민의힘 전당대회 모바일 투표에서 투표율은 47.51%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 전 대표는 "이번에 워낙 대통령실에서 기획을 강하게 하고 이러다 보니까 그런 어떤 연설 내용 듣고 평가하는 선거가 아니었다"며 "그래서 개혁 성향의 당원들한테 어떻게 하면 이걸 좀 불러일으킬까 하는 생각을 하다가 소위 말하는 엄석대 얘기를 한 것"이라고 했다.

엄석대는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의 주요 악역 인물로, 윤석열 대통령을 가리킨 것이라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이 전 대표가 지난 3일 기자회견에서 "담임선생님은 엄석대도 나쁘다며 꾸짖지만, 그 엄석대 측 핵심 관계자였던 아이들도 5대씩 때린다"며 '윤핵관(윤석열 핵심 관계자)'을 연상시키는 말을 한 것도 이를 방증한다.


하지만 그는 '윤 대통령을 엄석대에게 비유했나'는 사회자의 질문에 "저는 확인해주지 않는다"며 확답을 피했다. 그러면서 "자기들이 그렇게 엄석대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연상하는 것 자체가 문제다. 저는 제가 회피하고자 해서 얘기하는 게 아니다"라며 "책 얘기만 했을 뿐인데 거기서 당원들이나 아니면 국민들, 하다못해 방송 진행자까지 한 사람을 연상한다면 그거는 말 그대로 그건 문제가 있는 것"이라고 했다.

높은 투표율을 두고 '친윤(親尹)'인 김기현 후보 캠프 측은 과반 득표를 자신하고 있다. 이에 대해 이 전 대표는 "지금 모바일 투표라는 거는 젊은 당원들의 어떤 투표 비중이 높다는 것을 의미하는데 그 사람들이 지금 일반적인 여론조사에서 윤석열 정부에 대한 지지가 그렇게 강하지 않다"며 "최근에 보면 무슨 트로트 프로그램, 이런 것 때문에 모바일 투표에 고연령층이 익숙해졌다는 얘기도 있고 그런 건 검증해 봐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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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자신이 후원하고 있는 천하람 후보가 2위가 확실하다고 강조했다. 이 전 대표는 "김 후보 캠프 쪽에서도 흘러나오는 얘기인데 그냥 '천하람 후보가 하는 게 거의 확실하다'는 식으로 얘기가 나오고 있다"며 "100% 확신한다"고 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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