잔존시력 남은 '저시력 장애인'용 기기 30여대 보급
체험자 송승환 배우 겸 감독 "상대배우 표정 느껴져"

삼성전자 삼성전자 close 증권정보 005930 KOSPI 현재가 270,500 전일대비 25,500 등락률 -8.61% 거래량 38,075,487 전일가 296,000 2026.05.15 15:30 기준 관련기사 1분기 대기업 영업이익 156조원…삼전·SK하이닉스 ‘반도체 투톱’이 60% 삼성생명 주가, 보험보다 삼성전자에 달렸다?[주末머니] '팔천피'의 저주인가…뚫자마자 추락하더니 7400선 마감, 코스닥도 5% 빠져 가 저시력 시각장애인 보조 웨어러블 기기 '릴루미노' 30여대를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과 송승환 배우 겸 감독에게 무상 시범 보급했다고 6일 밝혔다. 저시력 시각장애인은 잔존 시력이 남은 이들을 뜻한다.


릴루미노는 스마트폰에 애플리케이션을 설치하고 글래스(기기)와 USB케이블로 유선 연결해 쓰면 된다. 저시력 시각장애인은 전체 시각장애인 중 약 90%다. 희미하게나마 사람과 사물 형체를 분간할 줄 아는 사람들이다. 그래서 제품 이름을 '빛을 돌려주다'란 뜻의 라틴어 단어에서 따왔다.

송승환 감독은 "어렴풋이 형체만 보이던 사람과 사물을 제대로 볼 수 있어서 만족스럽다"며 "배우의 표정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정옥동 복지관장은 "시각장애인들이 릴루미노를 착용하자 또렷하게 글씨를 보던 모습이 가장 인상 깊었다"고 했다.


삼성전자가 지난달 28일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에 무상 시범 보급한 시각 보조 솔루션 '릴루미노'를 체험하는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지난달 28일 경기도시각장애인복지관에 무상 시범 보급한 시각 보조 솔루션 '릴루미노'를 체험하는 모습.[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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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글래스 카메라로 이미지를 인식한다. 릴루미노 앱을 통해 윤곽선 강조, 확대·축소, 색반전·대비 등 영상 처리를 한다. 영상 처리를 통해 저시력 장애인 사물 인식률을 높인다. 앱엔 '촉지감각' UX(사용자 경험)를 적용했다. 화면을 보지 않고도 쉽게 조작하도록 만들었다. 시각 장애 유형에 따라 개별 맞춤 설정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삼성전자는 삼성서울병원과 협력해 릴루미노 임상시험을 해 사용자 안전성을 검증했다고 설명했다. 시각장애인 사용자 평가를 통해 기존 상용 제품 대비 성능·피로도·사용성이 뛰어나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했다.


릴루미노 착용 전후 이미지 예시.[사진제공=삼성전자]

릴루미노 착용 전후 이미지 예시.[사진제공=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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릴루미노는 2016년 삼성전자 사내 벤처 육성 프로그램 'C랩' 과제로 채택됐다. 과제를 시작한 조정훈 연구원은 "시각 장애인 92%가 여가활동 1순위로 TV 시청을 꼽지만 시청하기는 어렵다는 조사 결과를 보고 연구를 시작했다"고 했다. 이듬해 삼성전자 기어 VR(가상현실)을 활용해 릴루미노 앱을 개발했다. 2018년 안경 형태로 컨셉 기기를 처음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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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선행 연구개발(R&D) 조직인 삼성리서치가 안전성, 사용성, 글래스 전파 인증, 임상 시험, 소프트웨어 검증, 신뢰성 시험, 사용자 평가 등을 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더 작고 가벼운 릴루미노 글래스를 만들고 추가 기능을 연구해 나갈 계획이다. 사회적 약자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원 방안을 확대할 방법을 찾을 예정이다.


문채석 기자 chaes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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