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혜택으로 고객 가둔다…호텔서도 '락인'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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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캉스족 확대, 호텔 이용 방식 다양화
숙박, 식음 등서 혜택 내건 멤버십 강화

롯데호텔 직원들이 올초 개편된 롯데호텔 리워즈 멤버십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호텔].

롯데호텔 직원들이 올초 개편된 롯데호텔 리워즈 멤버십을 소개하고 있다[사진제공=롯데호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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멤버십 회원에게 일반 소비자 대비 더 큰 혜택을 제공, 해당 채널의 충성 고객으로 만드는 전략은 유통업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방식이다. 이같은 고객 가두기(락인) 전략이 호텔업계에서도 확산하고 있다. 호캉스(호텔+바캉스)족이 늘면서 호텔을 찾는 내국인 고객이 크게 늘어난 데다 호캉스 방식도 다양화하면서 숙박, 식음 등에서 더 많은 혜택을 내건 멤버십 서비스를 내놓는 모습이다.


4일 호텔업계에 따르면 제주신화월드는 지난 2일 온라인 연간 바우처 '신화플러스'를 론칭했다. J, S, W 세 가지 타입으로 나눠 제주를 찾는 목적이나 패턴별로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J 타입은 식음 5만원 식사권 4장과 디너 뷔페 1인 식사권 2장을 제공한다. 식음업장을 두 번 이상 이용할 계획이 있는 고객에게 유용하다는 설명이다. S 타입은 5만원 식사권 5장과 신화관 숙박권 2장, 랜딩 숙박권 2장이 포함됐다. W 타입엔 5만원 식사권 8장과 서머셋 스위트룸 숙박권 2장, 신화관 패밀리 트윈룸 숙박권 2장 혜택을 넣었다. 가격은 39만원부터 149만원까지다.

신화플러스를 구매하는 모든 고객에게 신화관과 랜딩관 객실 40% 할인권, 제주신화월드 직영 식음업장 상시 20% 할인, 신화테마파크 자유이용권, 신화워터파크 입장권, 제주도 주요 관광지 연간 최대 50% 할인 혜택이 주어진다. 다음달 1일부터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구입할 수 있으며 3월에 대표번호를 통해 전화 구매 시 바우처 유효기간을 1달 연장해 13개월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얼리버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서울드래곤시티는 올초 신규 멤버십 '프레스티지 클럽'을 론칭, 멤버십 회원 확대에 나섰다. 서울드래곤시티 역시 2019년 2월 'SDC 멤버십' 3종을 처음 출시한 후 식음형 멤버십을 추가로 선보이는 등 멤버십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기준 멤버십 전체 회원 수는 2021년 대비 70% 증가했다.


프레스티지 클럽 멤버십은 객실, 식음업장, 피트니스 이용 등에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그랜드 머큐어 객실 숙박권 1매, 노보텔 스위트 객실 숙박권 2매를 포함해 4개 호텔에서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객실 할인권 6매를 제공한다. 중식당 'FEI 페이' 2인 식사권과 레스토랑 5만원 이용권 10매 등 총 7가지 식음 혜택도 마련했다. 당일 객실 최저가에서 10% 할인 등 상시 혜택도 준비했다. 멤버십 회원은 연회비의 2배에 달하는 혜택을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무료 멤버십을 통한 혜택도 강화하고 있다. 롯데호텔은 연초 무료 멤버십 프로그램 '롯데호텔 리워즈'의 혜택을 개편해 선보였다. 회원 등급별(클래식·실버·골드·플래티넘) 적립률을 최대 10%까지 높이고, 포인트 유효기간도 3년에서 5년으로 연장했다. 실질적인 혜택이 생기는 실버 승급을 위한 투숙 조건도 기존 7일에서 5일로 축소해 문턱을 낮췄다. 충성 고객을 위한 혜택도 강화했다. 골드 이상 회원에게는 객실 업그레이드, 100달러 상당의 호텔 바우처, 레이트 체크아웃 특전이 제공된다. 플래티넘 회원은 무료 조식 5회 혜택이 추가 제공된다. 실적을 이월시킬 수도 있어 이듬해 등급 유지가 용이하도록 했다.


신라리워즈는 서울·제주신라호텔, 신라모노그램 및 전국 14개 신라스테이에서 자유롭게 사용 가능한 무료 통합 멤버십이다. 가입 시 객실 및 식음업장 이용 실적에 따라 적립·할인 등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신라스테이는 신라리워즈 회원을 대상으로 공식 홈페이지·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한 예약 후 10박 투숙 시 1박 무료 숙박권을 제공하는 '10+1 프로모션'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글래드 호텔은 호텔 공식 홈페이지 또는 앱을 통해 회원 가입한 '글래드 프렌즈'를 대상으로 글래드 굿즈 제공 상품, 최저가 가성비 패키지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회원 전용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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