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회원권 개인·법인 주문 늘어…화산, 2000만원↑

동아회원권 3월1주차 골프장 시세
매물 부족에 강보합세 이어가

골프회원권 시장에 매매 문의가 크게 늘면서 강보합세가 이어지고 있다. 개인과 법인 등의 매수 주문이 추가되면서 고가대 이상 매물도 가격이 뛰는 흐름이다.

4일 동아회원권거래소에 따르면 이번 주 전국에 거래되고 있는 100개 주요 골프장의 회원권 평균 시세는 2억2983만원으로 전주 대비 0.42% 상승했다. 가격대별로 초고가대가 0.37%, 고가대 0.46%, 중가대 0.74% 각각 상승했고 저가대만 0.07% 소폭 하락했다. 동아회원권 측은 "추가 하락세를 기다렸던 매수세도 강보합세가 이어지자 적극적인 분위기"라며 "매물이 많지 않아 당분간 강보합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역별로 중부권 평균 시세는 2억6009만원으로 지난주보다 0.37% 올랐다. 아시아나는 매도와 매수 호가 차이가 벌어지며 거래 없이 2000만원 상승한 7억2000만원을 형성했다. 초고가 회원권인 이스트밸리도 법인 매수 문의가 증가하면서 전주보다 2000만원 오른 17억9000만원을 기록했다. 화산도 개인과 법인의 적극적인 매수 주문으로 시세가 2000만원 뛴 8억9000만원을 찍었다.

강북권 서원밸리는 저점 매물 거래 이후 하락세가 멈춰 전주 대비 500만원 인상된 4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홀 증설 이슈가 맞물리며 최근 상승폭이 컸던 자유는 보합세로 전환하면서 2억8000만원을 유지했다. 박천주 동아회원권 팀장은 "중부권은 대부분 종목의 저점 매물이 거래돼 강보합세를 이어갔다"면서 "봄 시즌이 시작되며 매매 문의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남부권 평균 시세는 1억153만원으로 지난주보다 0.66% 상승했다. 통도파인이스트와 용원은 적극적인 매수 주문으로 각각 200만원씩 오른 7700만원과 8500만원을 형성했다. 동래베네스트도 누적된 매수 주문이 매매로 체결되면서 전주보다 500만원 인상된 1억6000만원에 거래 중이다. 울산은 매도와 매수 눈치 싸움이 치열한 가운데 강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1000만원 뛴 2억1000만원을 기록했다.

이 밖에 동부산과 해운대는 개인과 법인 매수 문의가 늘고 매도, 매수 호가가 벌어지면서 각각 500만원씩 올라 2억5500만원과 1억2500만원을 찍었다.

이윤희 동아회원권 팀장은 "남부권 회원권 시장도 시즌을 맞이해 매수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