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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와 아이폰 드려요"…북미 항공업계, 인력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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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길 열렸는데 공항 직원 부족
공항, 직원 확보 위해 탁아소 설립
항공사, 임금 인상하고 복지 확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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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회사의 직원이 되면 아이폰과 신형 자동차를 뽑아드리겠습니다"


일손 부족에 시달리던 미국의 항공 서비스 제공 기업 유니파이는 지난해부터 회사를 떠나는 직원을 붙잡고자 파격 혜택을 내걸었다. 실적을 달성한 직원 3000명에게 아이폰을 지급하고 3명의 직원에게는 신차를 선물한 것이다.

유니파이 뿐만 아니라 북미 항공업계는 하늘길이 열리면서 공항을 찾은 관광객을 맞이하고자 대대적인 복리후생 개선에 나섰다. 코로나19로 하늘길이 닫힌 이후 근로자들이 대거 퇴사하면서 극심한 노동력 부족을 극복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다.


"옆에 아마존 물류창고 시급이 더 쎄네"

미국의 델타 항공사[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미국의 델타 항공사[이미지출처=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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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들은 최근 델타 항공과 유나이티드 항공 등 북미 항공사들이 노동력 부족으로 서비스 제공이 어려워지자 근로자를 유치하기 위한 복지 확대에 나섰다고 전했다.


항공 업계에서 종사하던 저숙련직 근로자들은 코로나19로 업황이 악화되자 아마존과 같이 대규모 물류창고를 보유한 기업으로 이직을 택한 것으로 파악된다. 미국의 구인·구직 사이트인 집리크루터에 따르면 미국 공항 근로자들은 시간당 18달러 미만의 임금을 받는데 이는 아마존의 시급(33달러)에 비해 한참을 못 미치는 액수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따르면 아마존은 이 시기 구직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미국 저숙련 노동시장의 임금과 수당을 결정하는 척도로 부상했다고 전했다.


"탁아소도 만들어줄게"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미국 유나이티드 항공 [이미지출처=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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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객 맞이에 나서야 할 공항들은 일손 부족으로 비상이 걸리자 복지혜택을 늘리는 방식으로 돌파구를 찾고 있다. 미국 애리조나주의 피닉스 스카이 하버 국제공항을 운영하는 피닉스시 항공국은 직원들을 위해 공항 부지에 100만달러를 들여 보육시설을 건설할 방침이다. 해당 공항은 171명분의 정규직 직원들을 채용해왔는데 현재 이 중 133개의 일자리가 비어있는 상황이다.


캐나다의 켈로나 국제 공항도 공항 직원들을 위한 탁아소 건설에 한창이다. 필립 엘치츠 공항운영담당 매니저는 "탁아소를 짓게 되면서 고객 서비스 담당 직원 1명이 퇴사하겠다는 의사를 철회했다"고 전했다.


이미 탁아소가 마련돼있는 캘리포니아주의 일부 공항은 임금 인상 카드를 꺼내 들었다. 샌프란시스코 공항은 7월부터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근로자들에게 지급되던 보조금을 월 50% 인상한 200달러씩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공항에서 먼 곳에 사는 근로자들을 대상으로 무료 셔틀버스를 시범 운영하기로 했다.


항공사들도 새로운 인재를 채용하고 기존의 직원은 붙들어두기 위해 사활을 걸고 있다. 델타 항공은 비행기의 운항을 도와주는 지상조업을 수행하는 램프 마스터들의 퇴사를 막고자 5000달러의 보너스를 제공하기로 했다.


델타와 유나이티드 항공사를 대상으로 항공 서비스를 제공하는 협력업체 유니파이도 신차 제공, 아이폰 지급과 같은 혜택을 내걸며 인재 채용에 드는 비용을 대폭 늘렸다.


유니파이의 부사장인 맥퍼슨은 "회사가 인재 채용에 투자하는 비용이 코로나19 이전보다 60%나 증가했다"며 항공사와 항공 서비스 회사들이 노동시장 경색으로 인재 채용에 극심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지은 기자 jelee04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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