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전셋값 평균 6억5000만원…서초-도봉구 격차 3.5배

서울 아파트 전셋값이 구별로 최대 3배 이상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초구가 가장 비쌌고 상대적으로 도봉구가 가장 저렴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27일 부동산R114가 서울·수도권 아파트 전세가격을 분석한 결과 서울 25개구의 평균 전세가격 6억4991만원으로 나타났다. 이 중 서초구 전세가격이 12억5192만원으로 가장 비쌌다. 그 다음으로 전세가격이 높은 곳은 ▲강남(10억9196만원) ▲용산(8억4447만원) ▲송파(8억208만원) 등으로 전세가격이 8억원을 웃돌았다.

서울에서 가장 전셋값이 저렴한 곳은 도봉구(3억5946만원)로 서초구와 도봉구 간 전셋값 격차는 약 3.5배에 달했다.

한편 수도권 아파트 전셋값의 구간별 재고 비중을 분석한 결과 5채 중 4채(79%)는 6억원 이하였다. 인천과 경기도는 전셋값 6억원 이하 아파트가 89~98% 비중을 차지했다. 서울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3억원 이하(12%) ▲3억원 초과 ∼6억원 이하(44%) ▲6억원 초과 ∼9억원 이하(29%) ▲9억원 초과(15%) 비중으로 6억원 이하가 56% 수준이다.

서울 25개구 가구당 평균 전셋값. [이미지제공=부동산R114]

부동산R114는 “정부가 향후 전세대출에 대한 주택금융공사 보증 기준을 상향 조정할 경우 서울과 경기도 과천, 판교, 분당 등 일부 고가지역을 제외하고는 사실상 모든 전세 물건이 고정·저금리 대출 상품 혜택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라고 말했다.

곽민재 기자 mjkwak@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