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질환자 보호시설 다큐,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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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파리의 센강에 정박한 정신질환자 주간보호시설을 다룬 다큐멘터리 '아다망에서(Sur l'Adamant)'가 베를린국제영화제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곰상을 받았다.

제73회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 심사위원회는 2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베를리날레 팔라스트에서 시상식을 열고, 최우수 작품상인 황금곰상에 프랑스 니콜라 필베르 감독의 '아다망에서'를 발표했다.

크리스틴 스튜어트 심사위원장은 선정 배경에 “무엇이 영화를 영화로 만드는가에 대해 내내 고민하게 했다”고 말했다.

니콜라 감독은 매일 배 위의 환자들을 관찰하면서 다큐멘터리를 촬영했다. 간병인과 환자 사이에서 나타나는 분열과 경계, 그리고 그들이 치료나 예술 워크숍에 참여하면서 어떻게 새로운 가능성을 여는지를 담아냈다. 그는 수상 소감으로 “‘미친 사람들’이 가지고 있는 이미지를 뒤집으려는 시도였다”고 설명했다.

주연상인 은곰상은 스페인 에스티발리즈 우레솔라 솔라구렌 감독의 영화 '2만종의 벌들'에서 8세 소녀의 트랜스 정체성을 연기한 아역배우 소피아 오테로가 수상했다.

전진영 기자 jintonic@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