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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 노마스크에도…신중한 외식업계 “방심은 금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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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회복 기대감보다 아직 방역 우선
식재료비·공공요금 인상 압박에 근심

30일부터 실내 ‘노마스크’가 시작됐지만, 외식업계는 마스크와 위생장갑 착용 기조를 유지하는 등 매장 내 감염에 일어날 경우에 대비해 신중하게 대처하고 있다. 내부적으로는 매출 회복에 대한 기대감보다는 갈수록 높아지는 식자재값과 전기료 등 공공요금에 대한 압박감과 코로나 재확산 우려 때문에 속앓이를 하는 실정이다.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31일 서울 한 카페에서 점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실내 마스크 의무가 해제된 31일 서울 한 카페에서 점원이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 사진=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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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CJ푸드빌의 빕스는 매장 직원들의 마스크 및 위생장갑 착용, 대화 자제 등 방역 수칙을 현상 유지하고 있다. 고객들의 경우에는 자율에 맡긴다는 방침이다. 다만 여러 고객이 이동하면서 음식을 담는 등 활동 범위가 큰 뷔페식의 특성상 당분간은 고객들이 마스크를 자발적으로 착용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뷔페식이 아닌 업체들도 기존의 마스크 착용 방침을 당분간 이어가겠단 방침이다. 더본코리아는 30일 이후에도 고객의 안전을 고려해 가맹점과 매장 내 근무직원은 기존과 같이 마스크를 지속 착용하도록 안내하고 있다.

교촌치킨과 아웃백, 도미노피자 등도 새로 변경한 지침이 없는 만큼 기존의 마스크 착용 정책을 이어가고 있다.


스타벅스도 일단 직원들은 마스크를 계속 쓰도록 하고 있다. 특히 음료 픽업대와 계산대 등 손님과 대면하는 지점에서 안전을 우선한다는 방침이다.


외식업계의 자체적인 마스크 착용 의무화 유지는 실내 노마스크 정책 시행으로 코로나 대유행이 다시 벌어질지 모른다는 우려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으로는 노마스크 정책이 시행되면 소비자들의 외출과 외식이 증가하게 돼 외식업계 매출 증가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와는 달리 외식업체들은 ‘시기상조’라고 보는 분위기다. 갈수록 오르는 식재료비 압박과 전기·가스 등 공공요금발 ‘줄인상’ 때문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2022년 4분기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외식산업 경기전망지수는 85.76으로, 직전 분기 전망지수(94.85)보다 9.22포인트 급락했다. 보고서는 전망지수가 2분기 연속 하락세를 보여 당분간 외식산업의 경기 회복세는 둔화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외식산업 경기동향지수는 전년 동기 대비 최근 3개월간 외식업계의 매출 및 경기 체감 현황을 조사해 지수화한 것이다. 수치가 100 이상이면 경기호전을 전망하는 업체가 더 많고, 100 미만이면 그 반대를 뜻한다. 이번 조사는 지난달 14~28일 외식업체 3000곳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최철 숙명여대 소비자경제학과 교수는 "지난해 외식산업의 매출액 현재지수가 회복세를 보였던 건 오랫동안 코로나19 사태로 제한된 외식 수요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 이후 잠시 회복됐기 때문이지만 4분기에 들어 다시 감소한 것은 고물가가 새로운 요인으로 작용했기 때문"이라며 "물가 상승으로 소비자의 실질소득이 감소하면 지출을 줄이면서 가장 통제하기 쉬운 소비 품목 중 하나가 외식이기 때문에 매출액 감소로 이어지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문혜원 기자 hmoon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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