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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불확실성에 기업 체감경기 2년4개월만에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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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감경기 5개월째 내리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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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경기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이달 국내 기업 체감 경기가 2년 4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고물가에 경기 불확실성 지속에 따른 수요둔화가 본격화되면서 올해 상반기 이 같은 추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모든 산업의 업황 실적 BSI는 전월보다 5포인트 하락한 69를 기록했다. 지난 8월(81)부터 5개월 연속 체감 경기가 악화해 2020년 9월(6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떨어졌다. 이 지수는 현재 경영상황에 대한 기업가의 판단과 전망을 나타낸 것으로, 100을 밑돌면 업황이 나쁘다는 의미다. 월간 하락폭도 지난 2020년 3월(-11포인트) 이후 가장 컸다.

업종별로는 제조업 업황 BSI가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한 66을 나타냈다. 세부 업종별로는 전자·영상·통신장비(-5포인트), 1차금속(-9포인트), 금속가공(-6포인트) 등을 중심으로 하락했다. 한은 김대진 기업통계팀장은 "반도체 수요 감소로 인한 매출 감소와 재고 증가 영향으로 전자·영상·통신장비의 업황이 부진했다"며 "원자재 가격 상승, 건설·자동차·선박 등 전방산업 업황 둔화로 1차 금속과 금속가공의 하락폭도 컸다"고 설명했다. 기업 규모별·형태별로는 대기업(-8포인트), 중소기업(-1포인트), 수출기업(-8포인트), 내수기업(-3포인트) 모두 체감 경기가 나빴다.


비제조업의 업황 BSI는 정보통신업(-14포인트),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10포인트), 도소매업(-3포인트) 등이 하락하면서 전월 대비 5포인트 하락한 71로 조사됐다. 정보통신업의 경우 연말 예산소진 효과가 사라지고, 겨울철 비수기 등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매출이 감소했다. 전문서비스 관련 수요가 줄고 월드컵 종료에 따른 방송광고 수요가 소멸하면서 전문·과학·기술서비스업이 부진했으며, 내수부진으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으로 도소매업도 하락했다.


제조업과 비제조업 기업 모두 불확실한 경제 상황을 가장 큰 어려움으로 꼽았다. 제조업은 그다음으로 원자재 가격상승과 내수부진을, 비제조업은 인력난·인건비 상승과 내수부진을 경영 애로사항으로 들었다. 이에 따라 2월까지도 기업 체감 경기 악화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한은에 따르면 다음 달 모든 산업 업황 BSI는 이달보다 2포인트 하락한 68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김 팀장은 향후 전망에 대해 "글로벌 경기 둔화에 물가도 여전히 높아 하방 압력이 높다"고 말했다.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1월 경제심리지수(ESI)는 전월에 비해 1.4포인트 하락한 90.1을 기록했다. ESI는 모든 민간 경제주체의 경제심리를 보여주는 지수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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