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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사드 기지'서 격추한 드론 잔해 수색 '난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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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 지난 17일 드론 격추 발표
미군이 격추·잔해 미발견 땐 드론인지 불분명

[아시아경제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군이 주한미군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기지 인근에 접근했던 드론을 격추시켰지만 잔해를 찾지 못해 난항을 겪고 있다.


19일 군 관계자는 아시아경제와 통화에서 “사드 기지 외곽에서 격추된 드론 잔해를 찾기 위해 지난 17일부터 18일까지 수색작업을 했지만 찾지 못한 상황”이라며 “이날도 경찰 120여명과 군 장병 70여명을 투입해 수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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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군은 지난 17일 사드기지 초병이 기지 외곽에서 접근하는 비행물체를 발견해 드론방어체계로 격추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당시 격추한 것은 우리 군이 아닌 미군이었다. 미군은 드론의 전파를 교란하는 장비인 ‘재밍 건’(Jamming Gun)으로 대응했다. 재밍 건의 방해전파를 맞은 드론은 고도가 급격히 떨어지다가 결국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단 군은 당시 드론이 프로펠러 4개가 달린 수십㎝ 크기의 민간 상용 드론으로 파악하고 있다. 해당 드론이 북한 무인기일 가능성은 작다고 판단한 것이다. 다만 비행이 금지된 지역인 사드 기지 인근으로 접근한 만큼 누군가 의도를 가지고 드론을 날렸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군과 경찰은 성주군 초전면과 김천시 농소면 등 해당 드론이 추락한 것으로 추정되는 지점을 수색하고 있지만, 기체를 못 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당초 군이 드론이 기지에 접근하고 있었다는 사실과 드론을 격추해 작전을 완벽히 수행했다는 발표를 증명할 수 없다는 이야기다.

드론 잔해를 찾지 못할 경우 격추한 비행물체가 실제 드론인지 여부와 또 격추한 것이 맞는지 등에 대한 논란이 확산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 "대공 혐의점은 여전히 낮다고 보고 있지만 누가 사드 기지로 드론을 날렸는지에 대해서는 기체를 찾아서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양낙규 군사전문기자 if@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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