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UAE 대규모 가스전 프로젝트 진행

UAE 국영 기업 프로젝트 공동 수주

[아시아경제 김평화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아랍에미리트(UAE) 초대형 가스전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UAE 국영 기업 아드녹으로부터 '해일앤가샤 가스전 프로젝트 육상설비' 초기 업무(PCSA)에 대한 낙찰 통지서를 받았다고 17일 공시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아드녹의 저탄소 성장 전략 일환으로 진행한다. UAE 북부 페르시아만의 해일 가스전과 가샤 가스전을 개발해 해상에서 시추한 천연가스를 육상으로 이송, 순도 높은 가스를 생산하는 것이 목적이다. UAE 아부다비 서쪽 250㎞ 지점 마나이프 지역에서 진행한다.

삼성엔지니어링은 7월까지 프랑스 테크닙에너지, 이탈리아 테크니몽과 상세 설계 일부 및 주요 장납기 기자재 발주, 최종 투자 결정을 위한 전체 EPC 견적 산출 작업 등을 공동으로 수행한다. 전체 수주액 8070만달러(약 1000억원) 중 삼성엔지니어링 지분은 2720만달러(약 340억원)이다.

UAE 프로젝트 진행 현장 위치도 / [이미지제공=삼성엔지니어링]

삼성엔지니어링은 이번 수주로 아드녹과의 파트너십을 강화했다고 전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2007년 최초로 보르쥬 OCU 프로젝트를 수주하며 아드녹과 인연을 맺은 후 다양한 사업에 참여해왔다. 이전에 수행한 아드녹 가스전 프로젝트 경험과 인프라가 이번 수주에 도움이 됐다는 게 삼성엔지니어링 설명이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설계 기술력과 경험을 토대로 아드녹으로부터 수주를 할 수 있게 됐다"라며 "현지 사업 수행 경험과 인프라, 글로벌 EPC사와의 팀워크를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수행해 UAE 시장의 입지를 공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김평화 기자 peace@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