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중앙당사에서 개최
토크콘서트 형식 등 차별화
170석 획득 의지 담아 '170V 캠프'
[아시아경제 이현주 기자] 국민의힘 3·8 전당대회에서 당대표 출마를 선언한 안철수 의원이 오는 18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캠프 출정식을 연다. 안 의원은 국민의힘 청년 당원들을 초청해 토크콘서트 형식의 출정식을 준비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 의원 측 관계자는 13일 "조금 다른 방식 방식이 될 것 같다"면서 "수도권, 중도층, 청년 중심 컨셉으로 준비하는 것으로 지금까지 논의해오고 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이 전당대회를 위해 꾸린 '170V 캠프'는 당대표가 되면 내년 총선에서 170석을 획득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안 의원은 지난 9일 당대표 출마 선언을 하는 자리에서 "170석 압승을 위해선 수도권 121석 중 70석은 확보해야 한다"면서 "과반을 넘어 170석을 하려면 저 안철수를 선택해 달라"라며 지지를 호소하기도 했다.
이번 출정식은 중도·청년·수도권에 강점이 있다는 장점을 살리는 한편, 당내 입지가 약하다는 단점을 보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당 대선 후보였던 안 의원은 윤석열 당시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와 단일화한 뒤 지난해 4월 최종 합당 절차를 마무리 지었다.
당권 경쟁을 벌이고 있는 김기현 의원의 캠프 개소식과도 차별 포인트를 뒀다. 김 의원의 '이기는 캠프 5560'은 전·현직 의원 40명, 과거 원로들까지 포함해 약 3000명(주최 측 추산)이 운집해 세를 과시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축전도 있었다.
안 의원과 러닝메이트로 전당대회를 준비 중인 청년 최고위원 후보인 지성호 국민의힘 의원도 출정식에 자리 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의당 비례대표 1번으로 국회에 입성한 최연숙 의원도 "다른 일정과 조율하고 있다"면서 가능하면 참석하겠다는 뜻을 내비쳤다.
이현주 기자 ecolhj@asiae.co.kr
꼭 봐야할 주요뉴스
"하이브 연봉 1위는 민희진…노예 계약 없다" 정면... 마스크영역<ⓒ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