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홍콩-주하이-마카오 대교에서 방역 요원이 여행객에게 안내하는 모습. [이미지출처=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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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동훈 기자] 다음 달 홍콩과 중국 간 국경이 전면 개방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홍콩 내 코로나19 백신·의약품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고 있는 중국에서 수많은 이들이 홍콩으로 넘어갈 경우, 감염 위험이 커질 수 있다는 것이다.


26일 홍콩 공영방송 RTHK에 출연한 바이러스 전문가인 홍콩대 진동옌 교수는 "중국 본토의 많은 대도시가 현재 코로나19 감염 '쓰나미' 단계를 통과하고 있다"며 "중국 본토를 여행한 홍콩인들이 현지에서 감염돼 돌아올 수 있고 이는 우리의 의료 자원에 압박을 가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중국에서 홍콩으로 오는 여행객으로 인한 감염 위험은 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봤다. 진 교수는 "중국 여행객이 홍콩으로 입경하기 1∼3일 전 두 차례 PCR(유전자증폭) 검사를 받고 홍콩에 와서도 두 차례 PCR 검사를 받는다면 중국발 감염자는 걸러낼 수 있을 것"이라며 "또한 감염된 여행객은 대부분 경증을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대신 약품과 백신 수요가 급증할 수 있다며 관련 약품을 충분히 비축하고 홍콩 주민이 아닌 이들에게는 코로나19 백신을 유료로 접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현재 홍콩에서는 영주권이 없어도 현지 체류 기간이 30일을 초과한 경우 등이면 코로나19 백신을 무료로 접종하고 있다. 다만, 개인 병원과 사립 병원에서는 백신을 유료로 접종한다.


홍콩에서는 중국 시노백 백신과 미국 화이자-독일 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접종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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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는 자체 개발한 불활성화 백신인 시노팜과 시노백 백신만 맞을 수 있는데, 이는 화이자나 모더나 등의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백신보다 효능이 낮아 중국인들의 불신을 사고 있다.


정동훈 기자 hoon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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