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재유행 규모 키우는 '신규 변이'
1월 중순 실내 마스크 의무 해제 앞두고 전문가 의견 갈려
마스크 해제 주요 요건 '동절기 추가접종' 비율도 목표치 하회
당정, 오늘 '실내 마스크' 조정 방안 논의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0일 오전 서울 용산구보건소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시민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기 위해 기다리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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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윤슬기 기자] 그간 코로나19 유행을 이끌었던 BA.5 변이 대신 새로운 변이인 BN.1 변이와 BF.7 변이의 검출률이 급증했다. 특히 BN.1 변이는 3주 만에 검출률 20%를 넘어섰다. 새 변이가 우세종이 될 경우 겨울철 재유행이 복병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실내 마스크 착용 해제'에도 먹구름이 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12월 2주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총 45만5364명으로 전주 대비 10.3% 증가했다. 국내 발생 45만4944명, 해외유입 사례는 420명이다.

방역당국은 신규 변이 확산이 유행세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지난 4~10일 발생한 확진자 41만9130명 BN.1 변이의 검출률이 20%를 돌파했고, BF.7 변이의 검출률은 1주일새 54% 높아졌다.


여전히 검출되는 변이의 약 70%는 BA.5의 세부계통들이지만, BA.5 변이의 검출은 52.0%로 전주보다 8.5%포인트 감소했다. 대신 BA.2.75의 세부계통인 BN.1의 검출률이 크게 늘었는데 BN.1의 검출률은 20.6%로 전주보다 3.2%포인트 올랐다. BN.1 변이는 BA.2.75에서 재분류된 하위 변이로 BA.2.75 변이보다 면역회피 능력이 크다고 알려졌다.

이렇다 보니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실내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한 의견이 갈린다. 질병관리청이 지난 15일 '코로나19 대응 방향'을 주제로 개최한 전문가 토론회에서 정재훈 가천대 의대 예방의학교실 교수는 "유행 규모, 치명률, 의료 대응 역량을 봤을 때 이미 일상 복귀의 전제 조건은 대부분 만족한 상태로 마스크 착용 의무를 권고로 바꾸는 데 대한 인식의 차이만 있을 뿐"이라며 "사회적 합의와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반면 엄중식 가천대 의과대학 교수는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에 대한 신중한 접근을 강조했다. 엄 교수는 "준비를 잘해서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이 문제가 안 된다고 판단하면 풀면 되고, 그렇지 않으면 의무를 더 유지하는 게 바람직하다"며 "코로나로 의료체계의 고질적 문제가 두드러졌는데 이에 대한 개선·준비 없이 코로나19 감염을 증폭시킬 계기를 지금 꼭 만들어야 하는가 회의적"이라고 지적했다.


낮은 동절기 추가접종 비율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조정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21일 0시 기준 동절기 추가접종률은 60세 이상 고령층은 28.3%, 감염취약시설은 47.5%, 각각 정부 목표치인 50%, 60%보다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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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국민의힘과 정부는 22일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 해제를 논의하기 위한 당정협의회를 연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리는 협의회에는 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과 성일종 정책위의장, 강기윤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 등 복지위 소속 의원들이 자리한다. 정부에서는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지영미 질병관리청장 등이 참석한다. 정부는 논의를 토대로 2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실내 마스크 의무 조정안을 발표할 계획이다.


윤슬기 기자 seul9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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