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경기침체 공포에 1320원 찍어…급등 후 상승폭 줄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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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서소정 기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여진이 이어지는 가운데 원·달러 환율이 장중 1320원을 터치한 뒤 상승폭을 줄이고 있다.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개장 직후 1320.0원까지 치솟는 등 급등세를 보이다가 점차 상승폭을 줄여나가고 있다. 이날 미국 경기 경착륙 공포감이 커지면서 15.9원 오른 1319.0원에 개장한 환율은 오전 11시 현재 1310원선 밑으로 내려온 상황이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올해 마지막 FOMC에서 기준금리를 0.50%포인트 인상한 가운데 통화긴축이 보다 장기화할 것으로 예고된 데다 유럽중앙은행(ECB) 역시 유사한 기조를 보이면서 시장에 경기 침체 우려가 확산됐다.


간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은 기준금리를 3.0%에서 3.5%로, ECB도 기준금리를 2.0%에서 2.5%로 각각 0.50%포인트 인상했다. 간밤 뉴욕 증시 3대 지수 모두 일제히 하락했다.

또 미 실물지표 둔화 속 경기침체 우려가 안전 선호심리를 자극하고 있다. 미국 11월 소매판매는 예상(0.2%)을 크게 하회한 -0.6%를 기록했으며, 11월 산업생산 역시 -0.2%를 기록하며 소비와 생산 모두 둔화세를 나타냈다. 미국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는 예상(23만건)을 하회한 21만1000건으로 견고한 고용과 인플레 제어 부담을 시사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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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혁 NH선물 연구원은 "미국의 소비와 생산이 둔화된 것과 고용 수준이 생각보다 견고한 점은 강달러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중국의 소매판매 지표가 미국과 유사하게 둔화됐다는 사실은 위안화 약세 재료로 원화 하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다만 김 연구원은 "연말 시점에서 본격적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출회할 수 있다는 점은 상승압력을 일부 제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소정 기자 ssj@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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