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그룹, 이번주 정기 임원인사 단행
예년 대비 2주 밀려 이르면 14일 예상
건설 유동성 위기 등 대내외 요인 변수
안정에 무게→위기 대응·경영 효율화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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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롯데그룹이 이번주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한다. 대내외 위기 상황 속 인사 일정이 2주가량 밀리면서 안정과 쇄신 중 어느 쪽에 무게가 실릴지 관심이 커지고 있다.


11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는 이르면 오는 14일 정기 임원인사를 발표한다. 11월 말 발표를 거쳐 12월1일자로 인사가 나던 예년 일정 대비 2주 정도 밀렸다. 당초 보름가량 빨라진 임원 평가 등에 예년보다 이른 인사가 점쳐졌으나 롯데건설 유동성 위기 등 대내외 요인에 오히려 12월 중순으로 일정이 연기됐다. 재계 관계자는 "건설 이슈 등에 임원 인사 전반을 재검토하면서 시기가 늦춰진 것"이라며 "후속 인사 및 내년도 사업계획 일정 등이 있어 이번주를 넘기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롯데 역시 앞서 인사를 발표한 신세계·현대백화점그룹과 같이 안정에 방점을 찍을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 이미 적극적인 외부 수혈에 따른 파격 인사로 큰 변화를 줬다는 점도 이같은 전망에 힘을 실었다. 롯데는 지난해 그간 순혈주의를 넘어 P&G 출신 김상현 유통군 총괄대표(부회장)와 신세계 출신 정준호 롯데쇼핑 백화점사업부 대표, 신사업 및 경영전략 전문가 안세진 호텔군 총괄대표 등을 영입한 바 있다.


그러나 최근 레고랜드발 유동성 위기를 겪고 있는 롯데건설, 6개월 새벽방송 송출 중단 사태를 맞은 롯데홈쇼핑 등 계열사의 잇따른 악재로 위기에 직면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강도 높게 쇄신의 고삐가 당겨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신상필벌, 성과주의 원칙을 바탕으로 위기 대응과 경영 효율화, 미래성장동력 마련을 위한 자리 이동이 강화될 것이라는 예상이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그룹 및 계열사 수장은 이동우 롯데지주 대표(부회장), 김교현 화학군 총괄대표(부회장), 이영구 식품군 총괄대표, 김현수 롯데렌탈 대표 등이다. 강성현 롯데쇼핑 마트사업부 대표(부사장), 남창희 롯데쇼핑 슈퍼사업부 대표(부사장), 나영호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롯데온) 대표(부사장), 이갑 호텔롯데 면세사업부 대표(부사장), 박윤기 롯데칠성음료 대표(전무), 차우철 롯데GRS 대표(전무), 최경호 코리아세븐 대표(전무), 황영근 롯데하이마트 대표(전무) 등도 포함됐다.


롯데건설 대표로 이동한 박현철 롯데지주 경영개선실장의 후임이 누가 될지, 롯데케미칼 일본지사에 미등기 임원으로 이름을 올린 신동빈 회장의 장남 신유열 상무의 인사가 이뤄질지 등에도 업계의 관심이 크다. 바이오 등 신사업 부문의 외부 인재 영입 여부도 관심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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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관계자는 "지난해엔 조직이 사업군(HQ) 체제로 전환하면서 변화의 폭이 컸으나, 올해는 대외 불확실성 등에 따라 안정 경영에 무게가 실릴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다만 연말 내부적으로 위기감이 높아진 데다 지난달 건설 대표 교체가 먼저 이뤄지면서 인사 퍼즐이 보다 복잡해진 상태"라고 말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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