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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돋보기] 태극전사 이젠 안방극장으로…'조규성 모시기'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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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규성 예능 '유퀴즈' 출연
카타르 대표팀 '귀하신 몸'
방송사 치열한 섭외 경쟁

축구선수 조규성 [이미지출처=연합뉴스]

축구선수 조규성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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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이슬 기자] "점프 좋아요. 조규성, 나 대한민국 스타야 이제!"


2002년 4강 신화의 주역이자 2022 카타르 월드컵 MBC 해설위원을 맡은 안정환의 예언이 맞았다. 이탈리아와 8강 전에서 헤딩으로 골을 넣고 스타로 떠오른 자신의 모습을 봤던 걸까. 안 위원은 지난달 28일 조별예선 가나전에서 조규성이 헤딩으로 두골을 몰아넣자 이같이 외치며 기뻐했다.

안정환의 외침은 현실이 됐다. 이번 월드컵에서 연이어 골을 터트리며 활약한 조규성은 '귀하신 몸'이 됐다. 가나전이 주효했다. 그는 한국이 0대2로 뒤지던 후반 13분과 16분 3분 만에 연속으로 골을 몰아치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는 월드컵 본선 최초의 멀티골로 기록됐다.


외신에서는 유럽행을 점쳤다. 조규성은 영국의 한 축구 전문매체가 선정한 '월드컵 이후 몸값이 치솟은 스타' 11인에 포함되기도 했다. "지난달 기준 몸값이 19억원이었지만 이제 아니다"라며 "천정부지로 치솟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조규성의 잘생긴 외모도 화제다. 그가 월드컵 조별예선 첫 경기인 우루과이전에 교체 출전돼 그라운드에 등장하자 관심이 치솟았다. 큰 키에 촉촉하게 빗어넘긴 장발 헤어스타일이 매력적이라는 반응이 나오며 인기를 끌었다. 경기를 보던 사람들은 일제히 그의 이름을 검색했다. 이전에 3만명 수준이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 팔로워수는 270만명에 달하며 주목받았다.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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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방송사는 일찌감치 움직였다. 방송사 보도국에서는 황희찬, 조규성, 김영권 선수 등을 스튜디오로 불러 인터뷰를 진행했다. 스포츠 스타는 단시간에 많은 대중의 관심을 끌어모은다는 점에서 예능 프로그램의 단골 게스트다. 앞서 '나 혼자 산다' '라디오스타'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런닝맨' 등 주요 예능은 올림픽이나 월드컵에서 스타로 떠오른 스포츠 선수를 발 빠르게 섭외해왔다.


tvN '유퀴즈'는 재빠르게 조규성을 잡았다. 예능 관계자는 "조규성 출연분은 아직 촬영 전이며, 정확한 촬영 날짜와 방송일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당분간 안방에서 카타르 월드컵이 낳은 스타들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방송 관계자는 "다수 예능프로그램이 분주히 태극전사들과 접촉하는 분위기다. 주요 제작진은 경기가 끝난 후 반응이 올라오는 선수들을 실시간으로 파악해 분 단위로 발 빠르게 연락을 취한다. 물밑 경쟁도 치열한 분위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인기가 있는 일부 방송의 경우 겹치지 않도록 스케줄을 조율하는 편"이라고 했다.


관계자는 또 "예전에는 스포츠 선수들이 TV프로그램에 출연하는 데 우려의 시선이 많았다. 경기 일정이나 운동에 지장을 주는 등 쉽지 않았지만, 이제 분위기가 다르다"고 했다. 이어 "인기는 잘 관리한다면 선수 생활에 도움이 된다. 예능을 통해 대중과 소통하면서 즐거움을 주고, 다시 그라운드로 복귀해서 멋진 경기를 펼치는 프로페셔널한 선수들이 많아지는 분위기"라고 말했다.




이이슬 기자 ssmoly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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