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당무감사 두고 당내 '갑론을박'…"적전분열" vs "당헌당규에 규정"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국민의힘이 본격적으로 전국 253개 당협에 대한 당무감사를 실시하려는 가운데, 당내에서도 반대의 목소리가 작지 않다. 주요 당권주자 중 하나인 안철수 의원도 '적전분열'을 우려하고 나섰다. 당무감사에는 최소한 3개월이 소요돼 '2말 3초' 설이 나오는 내년 전당대회 일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안 의원은 1일 YTN 라디오 '뉴스킹 박지훈입니다'에 출연해 "총선을 1년 반 정도 앞두고 당무감사를 한 결과로 원외 당협위원장을 바꾸게 된다면 총선에 더 악영향을 끼친다"고 말했다.
앞서 그는 "당무감사를 총선 직전에 하면 되지 않느냐"고 주장했다가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당의 사정을 잘 모르고 하는 말"이라며 반박당한 바 있다. 이에 안 의원은 "저 당 대표 네 번 했다"며 "당무감사를 해서 자기 편으로 바꿔버린 다음에 그걸 전당대회에서 당 대표를 뽑는 데 활용을 하겠다, 이렇게 돼 버리면 내부에서 분열이 일어난다"고 재반박했다.
국민의힘은 내주 당무감사위원들에게 임명장을 수여하고 본격적인 당무감사 활동을 개시할 전망이다. 당내의 우려에도 불구, 정 비대위원장은 당헌·당규에 매년 하기로 돼 있는 당무감사를 지난 2년 반 동안 하지 못했다며 당무감사 의지를 강하게 내비치고 있다.
하지만 조직강화특위(조강특위)와 함께 진행되는 당무감사 등 당협 조직 정비 작업은 최소 3개월 이상이 걸려 이르면 내년 2~3월로 관측되는 전당대회 시기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특히 당무감사가 진행된다면 '2말 3초' 전당대회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는 게 중론이다. '친윤'으로 분류되는 박성중 국민의힘 의원도 지난달 30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우리의 내부 당협에 대한 여러 조사를 지금 하고 있다. 그게 한 두 달 정도 걸린다고 보면 그 이후에 두 달이 필요하니까 빨라야 3월, 전체적으로 4월 정도가 객관적"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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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일부 언론은 비대위가 이날부터 전당대회 시기 등을 논의할 수 있다고 관측했지만, 정 비대위원장은 "지금 논의할 시점이 아니"라며 "예산 국회를 마무리하는 일에 집중해야 한다는 맥락에서 다른 당무 현안은 후순위로 논의가 밀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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