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 "국제사회, 북한의 핵 보유 결코 인정하지 않을 것"
'북핵 수석대표'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
민주평통 20기 해외지역회의 찾아 발표
"北 도발, 핵능력 인정받으려는 과장"
[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 한국의 북핵 수석대표인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은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 보유를 인정하는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30일 외교부에 따르면 김 본부장은 전날 서울에서 개최된 민주평통 제20기 해외지역회의에서 '북핵·북한 문제와 우리의 외교적 대응'을 주제로 발표하며 이같이 밝혔다.
김 본부장은 북한이 올해 감행한 역대 최다 횟수의 탄도미사일 도발과 핵 사용 위협 등은 핵 능력을 실제보다 과장·과시하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제사회가 비핵화를 포기하고 자신들의 핵 보유를 인정해 주기를 유도하려는 오랜 전략의 일환이라는 것이다.
그는 대화와 외교로 국제 현안을 해결하려면 장기적이고 일관된 노력이 전제돼야 한다면서 지난 30년간 한미 정부가 유지해 온 북한 비핵화 달성 원칙에는 결코 흔들림이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과거 남아공의 인종차별정책인 아파르트헤이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유엔을 비롯해 국제사회가 40년 이상 끈질기고 단합된 노력을 해야 했다는 점을 예로 들기도 했다.
그러면서 국제사회가 북한의 핵 개발을 단념시키기 위한 노력을 멈추지 않겠다는 분명한 의지를 보여준다면 북한은 결국 비핵화 대화로 복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특히 그는 더욱 강력한 대북제재 효과를 거두기 위해 우방국들이 독자 제재 대상을 교차·중첩적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핵·미사일 개발의 주요 자금원으로 부상하는 불법 사이버 활동을 억제하기 위한 우방국들의 공조 노력도 소개했다.
이와 함께 미국 확장억제의 실효성 강화를 포함한 포괄적인 대북 억제 방안을 심도 있게 마련해 나가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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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본부장은 국제사회의 총의를 바탕으로 북한이 '담대한 구상'에 호응해 오도록 하기 위한 외교적 노력을 계속 경주하겠다며 민주평통이 한반도의 지속가능한 평화 달성에 계속 적극적으로 기여해주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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