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찾은 민주당 “韓기업, 미·중 패권 희생양 안되도록 할 것”
민주당 민생대책위 "반도체 경쟁 살얼음판…삼성전자 역할 중요"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 위원장이 9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의원 경제세미나 - 경제는 민주당!' 세미나에 참석, 인사말을 하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아시아경제 구채은 기자] 더불어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원회가 23일 오전 이인용 삼성전자 사장 등을 만나 "삼성전자를 포함한 우리 기업들이 미·중 기술 패권 경쟁의 희생양으로 빨려 들어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대책위는 미국과 중국 등 글로벌 기술 경쟁이 심화하는 상황에서 국내 산업계의 대응전략을 점검하고 국산 장비 및 네트워크 경쟁력 제고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삼성전자를 찾았다.
민주당 민생경제위기대책위 김태년 위원장과 홍성국 간사, 조승래·이동주 의원 등은 이날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에 있는 삼성전자 수원사업장을 찾아 이같이 전했다.
이날 김 위원장은 "미·중 패권 싸움의 핵심은 결국 반도체에 달려 있다"며 "반도체에서 뒤쳐지면 4차산업혁명의 주요 산업 전반에서 밀려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라고 짚었다. 이어 "이런 때일수록 특정 국가에 쏠림 없는 균형 외교로 뒷받침해줘야 한다. 하지만 윤 정부는 실리가 아닌 이념에 치우친 외교 노선만 고집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윤 정부가 모르는 한 가지는 경제는 언제나 자국의 이익이 우선한다는 것"이라며 "기술동맹 또한 마찬가지다. 국익을 바탕으로 한 배타적 동맹이 상식"이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미·중 거대 양국의 자국우선주의 리스크를 지혜롭게 극복하려면 글로벌 공급망과 시장 다변화만이 정답"이라며 "정부와 기업이 원팀이 돼야 할 중대한 전환기다. 반도체 설계 기술을 갖춘 삼성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졌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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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삼성전자는 초대형복합경제위기 속에서 평택캠퍼스 증설, 기흥 반도체 R&D 단지를 조성했다"며 "이런 삼성의 노력이 우리 경제의 새로운 활기가 되어줄 것이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후 이어진 비공개 간담회에서 삼성전자 측은 반도체 제조 시설과 인력 양성 등에 대한 지원을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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