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본, 26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 추가 조사
이임재 전 용산서장도 재소환 일정 조율중
[아시아경제 조성필 기자] 이태원 참사를 수사하는 경찰청 특별수사본부(특수본)가 오는 26일 최성범 용산소방서장을 다시 불러 조사한다.
22일 경찰 등에 따르면, 특수본은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를 받는 최 서장을 26일 오전 재소환해 추가 조사를 할 예정이다. 특수본은 전날 최 서장을 상대로 오전 10시부터 오후 11시20분께까지 13시간 넘게 고강도 조사를 벌였다. 최 서장은 1차 조사에서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소방 대응 2단계를 신속하게 발령하지 않은 이유와 참사가 발생한 해밀톤호텔 앞에 안전순찰 근무자를 고정배치하지 않은 이유 등을 적극 해명했다고 한다.
특수본은 2차 조사에서 혐의 파악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수본은 최 서장이 경찰 공동대응 요청에 응하지 않는 등 현장 상황을 적절하게 판단하지 못했을 것이라고 의심하고 있다. 참사 당일 최 서장은 10시43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으나, 2단계와 3단계는 서울소방재난본부장이 발령했다. 최 서장은 이와 관련해 전날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에 "구조 활동에 몰두하느라 직접 하진 못했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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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수본은 또 전날 최 서장과 함께 소환돼 피의자 조사를 받은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도 이번 주 다시 불러 추가 조사를 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소환 날짜는 이 전 서장과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1차 조사에서 이 전 서장이 사고 현장에 뒤늦게 도착하고 경찰 지휘부에 보고를 지연한 경위를 면밀히 파악한 특수본은 2차 조사에선 용산서가 참사 발생 전 경비기동대 지원을 요청했는데도 서울경찰청이 이를 묵살했다는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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