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제강점기 비교…결속 다지려는 의도

4월 열병식 리허설 진두지휘한 김정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4월 열병식 리허설 진두지휘한 김정은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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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장희준 기자] 북한이 '항일 빨치산' 시기 김일성 주석을 언급하며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에 대한 절대적 충성을 주문했다. 이는 국제사회의 중첩된 대북 제재로 어려운 상황에 처한 북한의 현실을 과거 일제강점기 시절과 비교하면서 주민들의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풀이된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2일 "항일투사들은 인간의 상상을 초월하는 모진 시련과 난관 속에서도 언제 어디서나 위대한 수령님만을 절대적으로 믿고 따른 열혈 충신들이었다"며 "인민의 충성의 일편단심, 절대불변의 충실성은 항일의 혈전장에서 태어나고 굳건히 다져졌다"고 밝혔다.

이어 "총비서 동지를 받들고 따르는 우리 인민의 일편단심, 그것은 0.001%의 어떤 다른 것도 찾아볼 수 없는 순결무구한 100%의 충성심"이라며 "(그에 따라) 우리 인민은 수령을 한순간의 변심도 없이 절대적으로 믿고 따르며 수령의 사상과 영도를 실현하기 위하여 생의 모든 것 지어(심지어) 목숨까지도 서슴없이 바치고 있는 것"이라고 역설했다.


특히 "두 다리를 잃는다면 기어서라도 따르고 두 눈이 먼다면 더듬어서라도 따르며 목숨이 진다면 넋이라도 따를 것이라는 인민의 절대 불변의 신념은 세기와 세대를 이어가며 더욱 억척으로 다져지고 있다"며 "오늘 경애하는 총비서 동지를 충성으로 높이 받들어모시고 주체혁명 위업의 승리를 위하여 굴함없이 싸워나갈 천만의 신념과 의지는 더욱 백배해지고 있다"고 거듭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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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의 이 같은 보도는 최근 국제사회의 중첩된 대북 제재 속 어려운 상황을 맞닥뜨린 북한의 현실이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과거 일제강점기 항일 빨치산의 어려웠던 환경과 비교하면서 주민들의 충성을 끌어내고 결속을 다지려는 의도로 읽힌다.


장희준 기자 jun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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