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첫 서울 500가구 분양, 미달 안 났지만…"본계약 두고봐야"
'리버센SKVIEW롯데캐슬' 1순위 해당지역 모집
평균 경쟁률 6.22대 1…최고 경쟁률 25대 1
[아시아경제 황서율 기자] 올해 서울에서 처음으로 500가구 이상 분양에 나선 대단지의 1순위 해당지역 청약에 모집 가구 수보다 많은 수요자가 몰리며 미달 사태는 비껴갔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집값 하락세가 계속되고 있어 본계약 시 완판이 가능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16일 청약홈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서울 중랑구 ‘리버센SKVIEW롯데캐슬’ 1순위 청약 결과, 336가구 모집에 2090가구가 몰리면서 평균 경쟁률 6.22대 1을 기록했다. 가장 높은 경쟁률을 보인 주택형은 49.99A㎡와 49.97B㎡로 25대 1을 나타냈다.
앞서 업계에서는 서울에서 오랜만에 나온 대단지임에도 불구 ‘로또’ 경쟁률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는 의견이 분분했다. 부동산 하락기인 데다가 인근 아파트 매매가와 비교해서도 분양가가 높게 형성됐다는 이유에서다. 단지의 전용면적 84㎡의 경우 최소 8억8300만원~최대 9억7920만원에 형성돼있으며, 100㎡의 경우 최소 10억9270만원~최대 11억8810만원에 형성돼있다. 인근 묵동아이파크 전용면적 84㎡가 지난 6월 8억9000만원에 거래됐고, 4월에는 101㎡가 9억원에 팔린 것과 비교했을 때 분양가의 이점이 크진 않다.
게다가 84㎡는 현 중도금 대출 규제 선인 분양가 9억원에 걸쳐있어 한 자릿수 경쟁률에 그친 것으로 보인다. 전용면적 84㎡는 주택형 A의 경우 6.94대 1, B의 경우 3.06대 1, C는 1.75대 1, D는 3.22대 1을 나타냈다.
지난달 27일 정부가 실수요자의 내 집 마련과 주거 이동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중도금 대출 보증 선을 분양가 9억원 이하에서 12억원 이하로 확대 추진하겠다는 발표를 했지만, 이는 다음 달 시행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에 해당 단지에는 적용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는 수요자 심리도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국토부에 따르면 중도금 대출보증선 확대 시행 이전에 단지의 모집공고일이 있었더라도, 그 이후에 중도금 집단 취급승인을 받았다면 해당 규정을 적용받을 수 있다.
박지민 월용청약연구소 대표는 "시장이 좋으면 수요자들이 희망적으로 이 단지에도 적용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해보겠지만, 지금 상황에서는 심리가 부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다음 달 둔촌주공 공급도 예정돼 있어 수요자들이 차라리 이쪽으로 청약을 도전하겠다고 마음먹었을 가능성도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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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단지에서 청약 완판은 이뤄졌지만 본 계약까지는 지켜봐야 한다는 분석도 나온다. 서울 또한 부동산 하락기에 접어든 상황에서 기존 아파트의 매매가가 더 떨어진다면 분양가의 이점은 더욱 감소할 것이기 때문이다. 송승현 도시와경제 대표는 "중랑구에서도 분양가가 꽤 높게 형성돼있고 투자적인 관점에서도 주변 시세가 급격히 하락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본 계약까지 갔을 때 일정 물량은 미계약 건이 발생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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