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확률 27%’…“올해도 또민지”
박민지 KLPGA투어 22개 대회서 6승 신바람
‘2승 챔프’ 김수지 대상과 평균타수 1위 ‘대항마’
윤이나 오구 플레이, 35개 홀인원 쏟아진 기록
[아시아경제 노우래 기자] ‘22개 대회서 6승’.
‘국내 넘버 1’ 박민지(24)의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2022시즌 성적표다. 2년 연속 6승씩을 쓸어 담으며 KLPGA투어 통산 16승으로 현역 선수 가운데 최다승자가 됐다. 2년 연속 다승왕과 상금왕이다. ‘2승 챔프’ 김수지(26)는 대상과 평균타수 1위에 오르며 박민지의 대항마 역할을 했고, 이예원(19)은 신인상을 받았다. KLPGA투어는 올해 35개의 홀인원이 쏟아지는 등 풍성한 기록을 남겼다.
◆"올해도 또민지"=‘박민지 천하’다. 5월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타이틀 방어를 시작으로 6월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와 BC카드·한경 레이디스컵, 9월 KB금융 스타챔피언십, 10월 하이트진로 챔피언십, 11월 최종전인 SK쉴더스·SK텔레콤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수집했다. 5개 메이저 중 2승을 가져갔다. 11차례 ‘톱 10’에 진입하며 상금 14억7792만원을 쌓았다. 통산 상금도 장하나(30)에 이어 두 번째로 50억원을 돌파했다.
박민지는 역대 다승 부문에서 4위에 이름을 올렸다. 나란히 20승을 기록한 故 구옥희와 신지애(34) 공동 1위, 고우순(58이 3위(17승)다. 2년 연속 다승왕은 2008년 신지애 이후 14년 만에 나온 진기록이다. 세계랭킹도 개인 최고인 12위까지 껑충 뛰었다. "저의 전성기가 온 것 같다"는 박민지는 "더 넓은 무대에서 뛰고 싶다"면서 "외국 대회에 자격이 되면 최대한 많이 나갈 생각"이라고 했다.
◆‘오구 플레이 파문’=‘슈퍼 루키’ 윤이나(19)는 잘못된 행동으로 화제의 중심에 섰다. 6월 DB그룹 한국여자오픈 도중 대회 규칙을 위반했다. 1라운드 15번 홀 티 샷이 우측으로 밀린 윤이나는 공을 러프에서 찾아 플레이를 진행했는데, 이후 이 공이 자신의 것이 아니라는 알고도 경기를 이어갔다. 윤이나는 규칙 위반으로부터 약 1개월 후인 7월에 대한골프협회에 오구 플레이를 자진 신고했다. 또 7월25일 사과문 발표 후 대회 출전을 중단했다.
윤이나는 8월 대한골프협회로부터 협회 주관 대회 출전 정지 3년 징계를 받았고, 9월 한국여자프로골프협회(KLPGA)로부터 같은 수위의 징계가 더해졌다. 윤이나는 KLPGA 징계 처분에 대해 재심을 청구할 수 있었지만 요청하지 않고 자숙하고 있다. 윤이나는 "저의 잘못으로 인해 동료 선수와 모든 분께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해 사과드린다"며 "많은 분께 실망을 드려 더욱 죄송하게 생각한다"고 반성했다.
◆역대 최다 홀인원=올해는 유독 홀인원이 많이 나왔다. 무려 35개다. 종전 기록이었던 2017년 28개의 홀인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4월 개막전 롯데렌터카 여자오픈에서 홀인원을 기록한 인주연(25)을 시작으로 29명이 홀인원의 기쁨을 맛봤다. 4월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에선 5개의 홀인원이 작성됐다. 권서연(21)과 윤화영(22), 유지나(20), 정지민(26)은 홀인원을 두 번이나 기록했다.
꼭 봐야 할 주요 뉴스
"검은 월요일에 줍줍 하세요"…59만전자·400만닉...
유해란(21)은 가장 공격적인 선수로 평가받았다. 올해 이글을 6개나 낚았다. 이소미(23), 안선주(35·이상 5개)를 제치고 ‘이글퀸’의 영광을 안았다. 유해란은 버디도 336개를 잡아내며 루키 고지우(20)와 함께 공동 1위를 차지했다. 대회 기간 줄곧 선두를 달리며 정상에 서는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은 7차례 나왔다. 단일 시즌 최다는 2008년 나온 8회다. KLPGA투어는 다음달 9일 하나금융그룹 싱가포르 여자오픈을 시작으로 2023시즌에 돌입한다.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