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이태원 참사 희생자 관련 발언을 하는 도중 울컥이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정진석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10일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참석, 이태원 참사 희생자 관련 발언을 하는 도중 울컥이고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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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이태원 사고 희생자 명단을 공개한 시민언론 '민들레'를 향해 "언론과 정치의 탈을 쓴 가장 비열하고 반인권적인 폭력"이라며 비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16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문제의 매체는 언론을 자처했으나 언론의 책임감은 조금도 보여주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정 비대위원장은 민들레가 희생자 155명의 이름을 유가족 동의 없이 공개했다가 반나절 만에 포스터를 삭제하고, 이름 공개를 원치 않는 유족들에게는 이메일로 연락을 달라고 요청한 점 등을 꼬집으며 "유족의 뜻을 확인하고 공개하는 기본 중의 기본도 지키지 않고, ‘일단 공개할 테니 원치 않으면 사후에 연락하라’는 태도를 취한 것"이라고 비판했다.


'대형 참사 발생 시마다 정부와 언론이 명단을 공개해 왔다'는 민들레의 주장에는 "전혀 사실과 다르다"며 "가령 세월호 참사의 경우 희생자의 신원 확인을 위해 불가피한 측면이 있었고 유가족들도 동의했으며 취재진 사이에서도 꼭 필요한 범위 이상으로 희생자들의 이름과 신원이 퍼지지 않도록 주의하는 암묵적인 합의가 이루어지고 지켜졌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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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 비대위원장은 "책임있는 언론이 정상적인 취재 과정을 거쳐 취재원의 동의를 받아 사연을 소개하는 것과 출처 모를 명단을 동의도 없이 공개하는 것은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며 "전자는 취재, 후자는 폭력이요 선동"이라고 꼬집었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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