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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이재명 당대표비서실 압수수색 시도…野 "검찰의 과잉수사이자 정치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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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검찰, 李 대표 최측근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사무실 압수수색
민주당사, 국회 본청 압색 시도에 민주당 "정치탄압" 반발

9일 국회 내  더불어민주당 대표비서실 앞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검찰은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사무실 압수수색을 위해 국회 본청으로 들어왔지만 국회의장의 허가를 받지 못했다./윤동주 기자 doso7@

9일 국회 내 더불어민주당 대표비서실 앞에 취재진이 대기하고 있다. 검찰은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 사무실 압수수색을 위해 국회 본청으로 들어왔지만 국회의장의 허가를 받지 못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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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관계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내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사무실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도착해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검찰 관계자들이 9일 서울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내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의 사무실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 도착해 있다./윤동주 기자 doso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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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 박준이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정진상 당대표 정무조정실장에 대한 검찰의 압수수색에 대해 "보여주기식 수사"라면서 "검찰의 정치 탄압을 강력 규탄한다"고 비판했다.


이날 검찰은 이재명 당대표의 최측근인 정 실장의 자택과 민주당사 및 국회 본청 내 사무실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지난 달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의 불법 대선자금 혐의를 수사하기 위해 민주당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한 지 20일여 만이다.

전일 이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 부원장을 구속 기소한 데에 이어 검찰은 다음 칼날을 정 실장에 겨눴다.


검찰은 이날 오전 국회 민주당 당대표비서실 압수수색을 나왔지만, 국회의장과의 면담 절차에서부터 가로막혔다.


국회 압수수색을 하기 위해서는 통상 입법부 수장인 국회의장에게 보고한 후 시작해왔던 터라 이번에도 관례에 따른 절차를 밟았다. 영장에 기재된 범죄사실과 압수수색 대상·장소·범위 등을 국회 사무처에 알리고 이를 허가받기 위해 국회의장 비서실에서 의장 면담을 하게 되는데 민주당 출신의 김진표 의장과의 면담이 불발되면서 오전 중 압수수색 시도는 지연됐다.

당대표실에선 이번 압수수색의 불가함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김지호 정무부실장은 이날 당직자들에게 보낸 공지를 통해 "당대표 비서실은 국회 본청 2층에서 근무하고 있고 당사에서는 근무한 적이 없으며 정진상 정무실장 근무공간도 없다"고 말했다.


그는 "정 실장이 근무하지 않은 곳을 검찰이 압수수색하겠다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당사에서 당직자들과 압수수색 영장집행 검사들의 대치 모습을 언론에 노출하려는 것이 아닌지 합리적 의심이 드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공식적인 말을 아꼈던 민주당은 이날 최고위원회의를 마친 뒤 "과잉수사"라면서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명백하게 검찰의 과잉수사, 정치탄압, 보여주기식 수사라고 보고 있다"면서 "검찰을 규탄한다"고 말했다. 그는 "정 실장은 그간 검찰의 수사에 성실하게 협조해왔고, 민주당은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압수수색 당시에도 임의제출 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민주당 당사 9층에 당대표 부속실이 있지만 정 실장의 경우 별도의 사무실도 없고 근무한 적도 없으며 검찰이 이를 모르는 바도 아닌데 압수수색을 청구한 것은 민주당을 흠집 내려고 하는 일종의 정치쇼"라고 했다. 또한 "이태원 참사로 국민적 분노가 상당히 큰 데 국민의 시선을 돌리려는 국면전환쇼"라고 덧붙였다.


정 실장이 근무한 국회 본청 사무실 압수수색에 대해서는 "본청은 국회의장의 권한이기에 국회의장의 판단을 보고 법률 절차에 따라 대응하겠다"고 했다.


한편 정 실장은 부패방지법 위반, 특정범죄 가중처벌법 위반(뇌물) 등의 혐의를 받고 있다. 공소장에는 김만배씨가 대장동 개발사업과 관련해 지분 중 일부를 김 부원장과 정 실장,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 몫이라고 했다는 내용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김 부원장은 이 대표 대선자금 명목으로 8억4700만원을 수수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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