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투협회장 후보 인터뷰④]
서명석 유안타증권 전 대표
"협회, 민간기업 수준의 활력 필요"

서명석 유안타증권 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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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정책 당국은 금융기관들을 혼내기에 앞서, 작은 불이 걷잡을 수 없는 큰 불로 번지기 전에 일단 시장 안정에 주력해야 한다."


제 6대 금융투자협회 협회장 선거에 출마 선언한 서명석 유안타증권 전 대표는 3일 "현재 자금시장의 유동성 위기는 인플레이션과 금리상승이라는 기본적인 요인 외에도, 레고랜드 사태라는 마찰적 요인에 의한 위기의 성격이 강하다"라며 이같이 밝혔다.

정부가 시장 불안감 잠재워야

서 전 대표는 노벨경제학상을 받은 벤 버냉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말을 인용해 "금융위기는 시스템 안정성에 대한 믿음을 잃었을 때 더 악화된다는 지적처럼 시장 참여자의 불안감을 잠재워줄 필요가 있다"라며 "정부와 한국은행은 즉시 필요한 곳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광범위한 신용 지지를 천명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와 관련해서도 "단기적으로는 부동산 PF 관련 채권에 대한 극단적인 기피에 따른 유동성 고갈이 문제지만 근본적으로는 부동산 경기 냉각에 따른 부동산PF의 신용 위험 증가의 문제"라고 진단했다. 이어 "이 위험은 금융투자회사들의 통제권 바깥에 있기 때문에 손익을 일부 포기하더라도 위험을 빠른 속도로 축소 시켜, 상황이 더욱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이 밖에도 "한전채나 은행채 등으로 자금이 계속 빠져나가고 있고 이는 시장의 위기로 이어질 수 있어, 조치가 필요하다"라고 지적했다.

서명석 전 대표 "최고의 협상 전략가"

서 전 대표는 이런 상황 속에서 "협회가 존재감이 거의 없이 어떤 이슈도 주도하지 못한 점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라며 "위기관리 능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협회 조직이 민간기업 수준의 활력을 갖춰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사모펀드 사태에 대한 대응 미비로 시장의 신뢰를 잃은 점, 촘촘하게 강화된 투자자 보호로 자산운용업의 활력을 둔화 시키고 수탁사 이슈 등의 발생을 방관한 부분, 자금시장 악화시기에 뒷북만 치고 관련당국에 끌려다닌 상황, 자본시장 발전을 위한 선제적 발제 부재 등을 현재 협회의 문제점으로 꼽았다.


이에 따라 서 전 대표는 본인이 당선되면 "20년이 넘는 리서치 경력에서 익힌 전문적 식견을 배경으로 금융투자업의 이해를 대변하며 당국과 효율적으로 대화할 최고의 협상전략가"라는 점을 활용해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대한 발전에 기여하는 역할을 하는 것이 목표"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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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2013년 부도 위기에 몰린 동양증권을 두고 금융위, 금감원, 법원 등 행정당국과 직접 담판을 벌였고, 이후 크로스 보더 M&A를 이끌어내 지금의 유안타증권을 탄생하게 한 바 있다.


마지막으로 서 전 대표는 "리더는 조직원 모두와 조직의 존재이유,핵심가치,미래의 꿈을 공유해야 한다"라며 "금투협회장은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의 이슈에 대해 업계 최고 수준의 식견을 보유하고 있어야 하며 전문가 집단과 당당하게 맞설 수 있는설득력과 프리젠테이션 능력을 보유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서명석 유안타증권 전 대표가 금융투자협회장 당선시 추진할 4대전략.

서명석 유안타증권 전 대표가 금융투자협회장 당선시 추진할 4대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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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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