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 수 350만명 돌파 … 지난해 이용 건수 3205만건
집값에 악영향, 보행 불편 등의 이유로 철거 요청

지난 6월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네거리에서 시민이 따릉이를 이용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지난 6월22일 서울 종로구 세종로 네거리에서 시민이 따릉이를 이용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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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정완 기자]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의 이용 건수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대여소는 '집값이 떨어진다'는 등 폐쇄 요청 민원으로 철거되는 사례가 빈번한 것으로 전해졌다.


24일 서울시의 '따릉이 대여소 철거 사유'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월부터 올해 9월까지 철거된 따릉이 대여소 95곳 중 '폐쇄 요청 민원'에 따른 철거는 65곳으로 전체 중 68.4%를 차지했다. 이밖에 '공사로 인한 보도 점유'가 19건(20.0%), 보도폭 등 문제로 더 이상 설치 조건을 충족하지 못한 '운영 불가'는 11건(11.6%)으로 나타났다.

따릉이는 회원 수 350만명을 돌파했으며 지난해 공유사업 만족도 1위를 차지하는 등 서울시민이 애용하는 대표적인 공공자전거 사업이다. 따릉이 이용 건수는 △2017년 503만건 △2018년 1006만건 △2019년 1907만건 △2020년 2370만건 △2021년 3205만건으로 지속해서 증가했다.


그러나 집값이 떨어진다거나 보행에 불편하다는 등 따릉이 대여소에 대한 철거 민원도 제기된다. 한 누리꾼은 대여소 설치를 구청에 요청했다가 '인근 아파트 주민들 반대로 이미 설치했던 대여소가 철거됐다'는 답변을 받기도 했다. 그는 "자전거를 '서민 교통수단'이라고 생각하는 것인지, 이유가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다"고 했다.

따릉이 대여소가 늘어나면서 한번 철거하면 새로운 대여소를 설치하기도 쉽지 않다. 보도 폭을 3m 이상 확보해야 하며 점자 블록을 침해하지 않고, 소화전이나 전기·통신 시설을 방해하지 않는지 확인해야 한다. 사유지인 경우 토지 소유권자와의 협의도 필요하다. 지난해 기준 따릉이 대여소는 2600곳을 넘어선 가운데 이 같은 조건을 포함하는 장소는 한계치에 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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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이용 건수 증가에 따라 따릉이의 운영수지 적자폭은 점점 커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정우택 국민의힘 의원이 지난 12일 서울시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연도별 따릉이 적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따릉이의 운영수지 적자는 △2017년 41억9900만원 △2018년 67억1700만원 △2019년 89억5600만원 △2020년 99억원 △2021년 103억원이다.


김정완 기자 kjw10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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