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 출판사 옥스퍼드에 요청
반크 “중국의 왜곡 막고, 우리 역사·문화 적극 알려야”

지난 5일 서울 경복궁에서 열린 아시아모델페스티벌 한복 퍼레이드. 사진=연합뉴스

지난 5일 서울 경복궁에서 열린 아시아모델페스티벌 한복 퍼레이드.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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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황수미 기자] 영국의 유명 영어사전에 'hanbok(한복)'이라는 단어가 새로 등재됐다. 중국이 한복을 자국의 문화라고 왜곡하는 데 대응하기 위해 사이버 외교 사절단 반크가 직접 요청한 결과다.


22일 반크는 공식 블로그를 통해 영국 유명 출판사인 옥스퍼드에서 발행하는 옥스퍼드 학습자용 영어사전(OALD)에 hanbok 단어가 새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반크의 요청으로 hanbok이 해외 사전에 오른 것은 지난해 5월 영국 콜린스 사전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반크에 따르면 과거 OALD에 'hanbok'을 검색하면 'hanbok과 일치하는 결과를 찾을 수 없음'이라고 나왔었다. 하지만 이제는 이 단어와 함께 '긴 소매의 재킷(저고리)과 길고 넓은 여성용 치마 또는 남성용 헐렁한 바지로 이루어진 한국의 전통 의상'이라는 설명이 나온다.


지난 2월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치마 저고리와 댕기 머리를 등 한복 복장을 한 소수민족 대표가 중국의 국기인 오성홍기를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 2월4일 오후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서 치마 저고리와 댕기 머리를 등 한복 복장을 한 소수민족 대표가 중국의 국기인 오성홍기를 옮기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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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계속되는 중국의 역사 왜곡이 전 세계로 퍼져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반크의 노력이 만들어낸 변화다. 그간 중국은 김치·아리랑·부채춤·판소리 등 한국 문화의 기원이 자국에 있다는 억지 주장을 펼쳐왔다. 특히 한국의 한복이 자국의 전통 의상인 한푸에서 유래한 것이라고 왜곡하고 있다. 지난 2월 열린 베이징 동계올림픽 개막식에선 소수민족 대표가 한복을 입고 등장해 논란이 일기도 했다.

이에 반크는 해외 주요 교과서와 사전 등에 한복을 한국의 전통 의상으로 올리는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다. 반크는 "한국의 역사와 문화를 향한 중국의 억지 주장이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전 세계 교과서와 사전들에 적극적으로 우리 역사와 문화유산을 올리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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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이번 해외 유명 사전의 한복 영어 단어 등재를 지렛대 삼아 앞으로도 전 세계인들과 한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이 한류를 넘어 다양한 사전에 등재된 한국의 역사, 문화와 관련된 단어들을 배우고 관심 갖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황수미 기자 choko21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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