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성남 라인' 최측근, 2009년 무렵 인연
성남시장·경기도지사 시절 근거리 보좌
대선 캠프에서도 조직 총괄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꼽히는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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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주희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최측근으로 알려진 김용 민주연구원 부원장이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사업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검찰에 체포됐다. 이 대표는 앞서 김 부원장을 "분신 같은 사람"이라고 언급한 바 있어, 두 사람의 인연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반부패수사3부(부장검사 강백신)는 19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김 부원장을 체포하고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김 부원장의 사무실이 있는 여의도 민주당사 내 민주연구원에 대해서도 압수수색을 시도했다.

김 부원장은 유동규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기획본부장과 대장동·위례신도시 개발에 참여한 민간사업자들로부터 수억 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유 전 본부장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김 부원장에게 돈을 건넸다는 진술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성남시의원이었던 김 부원장이 돈을 받는 대가로 조례 제정·예산 심의 등 시의회 업무 과정에서 민간사업자 측에 특혜를 제공한 것으로 검찰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또 김 부원장이 돈을 건네받은 시점이 지난해 이 대표가 대선 경선을 준비하던 시기와 겹친다는 점에 주목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자금이 이 대표의 대선 자금으로 흘러 들어갔다는 것이 검찰의 입장이다.

김 부원장은 정진상 민주당 대표실 정무조정실장과 함께 '성남 라인'으로 꼽히는 이 대표의 최측근 인사다. 이 대표는 지난해 10월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 의혹이 불거졌을 당시 유 전 본부장이 측근으로 거론되자, "측근이라면 정진상·김용 정도는 돼야 하지 않냐"고 언급하기도 했다.


김 부원장과 이 대표의 인연은 지난 2009년 무렵 시작된 것으로 보인다. 당시 김 부원장은 분당구 야탑동 매화 공무원2단지 리모델링 추진위원장이었고, 성남정책연구원 변호사였던 이 대표와 인연을 맺었다. 이 대표가 2010년 성남시장에 당선됐을 때, 김 부원장도 성남시의원으로 당선돼 8년간 시장·시의원으로 함께했다.


2018년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에 당선되자 김 부원장은 도지사 인수위 대변인을 거쳐 경기도 대변인으로 발탁됐다. 김 부원장은 지난 대선 때도 이 대표 경선 캠프 총괄부본부장을 맡았고, 이 대표가 민주당 대선 후보가 됐을 때는 선거대책위원회 조직본부장을 지냈다. 이 대표는 2019년 12월 김 부원장의 저서 '김용활용법, 세상을 바꾸는 용기' 출판기념회에서 김 부원장에 대해 "뜻을 함께하는 벗이자 분신 같은 사람"이라고 언급하기도 했다.


한편 이 대표는 검찰의 김 부원장 체포와 민주당사 압수수색에 대해 '야당 탄압'이라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이 대표는 20일 긴급 의원총회에서 "국정감사 중에 야당의 중앙당사를 압수수색하는 것은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라며 "정치가 아니라 그야말로 탄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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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부원장에 관해선 "대선 자금 운운하는데 불법 자금은 1원도 쓴 일이 없다"라며 "오랫동안 믿고 함께했던 사람인데 저는 여전히 그의 결백함을 믿는다"고 했다.


강주희 기자 kjh81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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